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암호화폐를 채택/사용하게 하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할까?

글 작성일: 2024년 6월 28일(금)


안녕하세요. 요거트입니다.

스팀잇의 성공을 위해, 이용자들이 디지털 자산이자 암호화폐로써의 스팀(STEEM)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스팀을 더 많이 사용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던 중,
(물론 이 궁금증에 대한 완벽한 답은 될 수 없겠지만)
마침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를 지속적으로 채택/사용하는 요인에 대해 살펴 본 연구가 있어 정리해봤습니다.

이용자의 지속적인 암호화폐 채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Abooleet and Fang (2023).png

논문의 제목은 "이용자의 지속적인 암호화폐 채택 조사" 입니다. (원문: Abooleet, Saeed and Fang, Xiaowen, "Investigating Users' Continuous Adoption of Cryptocurrency" (2023). AMCIS 2023 Proceedings. 14)

연구진은 이용자의 지속적인 암호화폐 채택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암호화폐 이용자를 대상으로한 설문을 통해 173개의 응답을 수집하여 분석했습니다.

주요 연구 결과


<한 문장 요약>

이용자들로 하여금 암호화폐를 채택/사용하게 하려면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함으로써 가치를 느낄 수 있어야 하고 거래 비용은 낮아야 한다.


연구에서는 이용자의 암호화폐의 지속적인 채택은 인지된 이익과 거래 비용 모두의 영향을 받는 인지된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고 합니다.

인지된 거래비용이라 함은 암호화폐를 사용하거나 획득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거래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거래를 선호하죠. ^^

참고로, 여기서 인지된 이익, 인지된 거래비용, 인지된 가치라는 의미는 절대적 의미의 이익, 비용, 가치가 아닌 각각의 이용자들마다 주관적으로 인지하는 이익, 거래비용, 가치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홍길동이 느끼는 거래비용과, 홍길순이 느끼는 거래비용은 저마다의 처한 배경,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죠.

연구의 결과를 그림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summary2.png


이는 이용자가 암호화폐에 대해 높은 가치를 인식 할수록 해당 암호화폐를 지속적으로 채택/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경제적/비경제적 이익을 비용에 비해 더 크게 느끼면 가치가 (+)가 되어 암호화폐를 사용하게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 거래 비용을 이익에 비해 더 크게 느끼게면 순가치는 (-) 가 되어서 암호화폐를 채택/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낮아지겠죠?

물론, 사람들에 따라서 순가치가 (+)가 되더라도 기대하는 특정 수준 이상의 (+)가치일 때 암호화폐를 채택/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팀(STEEM) 관점에서 주관적으로 해석해보기


이 연구는 특정 암호화폐 하나를 대상으로 연구한 것은 아닙니다만, 스팀에 적용하여 제가 주관적으로 해석해 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제적 이익

(1) (유동성) 스팀은 거래소에 상장되어있어 내가 필요할때 언제든 사고 팔 수 있죠. 유동성 관점에서 최고입니다! ^^

(2) (미래가치상승) 저는 우리의 노력으로 미래에 스팀의 가치가 충분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죠? 스팀의 미래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대중이 그렇지 않다고 판단하는 대중보다 더 많다면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 비경제적 이익

연구결과를 빌리자면, 이용자들이 스팀의 활용을 통해 뭔가 즐거움, 흥미로움, 재미 등을 느낄수 있어야 얼마 간의 거래비용이 들더라도 그 비용을 감내하면서 스팀을 구매/보유/활용하고자 할 것 같아요. ^^ 대중들이 스팀을 SP로 파워업해서 스팀잇 활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비경제적 이익을 인식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 거래비용

(1) (불확실성) 스팀 및 스팀잇에 대한 기술적 혹은 규제/거버넌스 등의 관점에서 불확실한 사항들 및 이용자들이 불안해 할 만한 이슈들을 사전에 소통 등을 통해 공감하고 예측 가능하도록 한다면 이용자들이 인지하는 불확실성을 낮추어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자산특이성) 암호화폐로써의 스팀은 어차피 다른 암호화폐들이 갖는 특징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므로 우리가 조금 더 고려해야할 것은 스팀을 활용한 소셜미디어 어플리케이션으로의 스팀잇에 대한 자산 특이성이 도드라지지 않게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즉, 스팀잇을 사용해보지 않았던 대중들이 기존에 사용했던 소셜미디어 어플리케이션들에서 느끼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스팀잇에서도 유사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면 스팀잇 활용에 대한 대중들의 접근장벽 및 복잡성을 많이 낮출 수 있지 않을까요? ^^

(3) (거래빈도) 더 많은 사용자가 스팀잇을 통해 스팀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면, 스팀에 대한 대중들이 인식하는 거래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무리


연구 결과를 제가 임의로 스팀의 상황이 비추어 해석해 봤습니다만,
주관적인 해석이다 보니 충분히 다른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다른 의견 환영합니다. ^^

이 글의 포인트입니다!
대중들이 스팀에 대해 인지하는 가치가 그들이 기대하는 일정 수준 이상의 충분한 (+)가치가 될 수 있도록,
그래서 스팀 STEEM에 더 많은 대중들이 관심을 갖고 구매/보유/활용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한다면 앞으로 스팀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믿습니다.

이상 요거트 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PS:

  • 연구의 내용을 그대로 요약하면 딱딱하기 때문에 일부 내용은 제가 이해한 바대로 임의로 의역한 부분이 있음을 감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확한 연구의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신분은 원문을 읽어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
  • 연구 논문에서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암호화폐를 adoption 한다는 것을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고 구매/보유/사용한다는 의미로 해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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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특히 비경제적 이익과 자산 특이성 부분에서 지난 몇년간 고민해 오셨던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아직도 여러 주체들께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 것 같지만~)
저도 UX+Tokenomics의 막강한 조합이 mass adoption으로의 첩경이라는 생각입니다. (나머지(가격 등등)는 그저 한손으로 거들뿐^^ from Slam D.)

UX+Tokenomics의 조합이 정말 막강해 보이네요!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 계속 고민해주시고 힘쓰시는 분들이 계시는 한 스팀잇은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접근성이 좋고, 이용하기 편리하고,
이용해보니 재미있고, 거래하기도 용이하고.

이런게 중요하겠네요ㅎㅎ

스팀은 회원가입이나 UX/UI /시스템들이
다른 SNS/블로그와 비교했을 때 낯설고 생소한게 가장 큰 걸림돌 같긴 하네요 ㅠㅠ ㅎㅎ

예~ 스팀잇을 이용하면서 많은 유저들이 재미와 보람을 느끼게 된다면 결국 스팀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제가 경제용어는 잘 몰라서 ^^
많이 거래되고, 잘 사용할수 있는 코인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팀은 체인의 특성상 수수료가 없는데 재단의 수익을 위해서 0.001이라도 수수료를 받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른곳처럼 가스비라던지 ^^ 이런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예~ 말씀대로 코인이 잘되려면, 많이 거래되고,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재단의 수익을 위한 수수료 건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것 같은데, 문을 열어놓고 언젠가 함께 논의해 볼 필요도 있을 것 같아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2 days ago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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