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인생] 자동차보험 해지통보를 받다.
이 곳, 파리에서 운전을 시작한지 대략 3년여가 지난 것 같다.
초반 외국인 신분으로 차를사고 보험을 계약하는 것도 상당히 까다로웠는데
이제 그 여정을 반복해야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보험을 갖고있던 그 3년여간 두차례의 차량사고 (오토바이와 한 번, 택시와 한 번)
그리고 동네 나쁜놈들이 깨부숴버린 뒷문 유리창수리.
이 것이 사고이력의 전부다.
내 입장에서지만 3건 모두 내가 억울해야하는 사고였고 상식대로 처리되길 바랬지만
앞의 두 건은 도로교통법상 내 잘못이 100%였다.
그렇다.
이 곳, 프랑스는 100% 과실이 생기기 쉽다...
100% !!!!
그렇게 보험료는 대략 50%가 인상이 됐고 빠짐없이 착실하게 납부했는데...
그런데 !
어느날 등기우편이 왔다고해서 친히 우체국까지 가서 받아본 우편물안에는
"미안하지만, 당신은 사고가 빈번하니 법적조항에 근거하여 계약을 해지하겠다."
라고 쓰여있었다.
.....
그러면 두번째 사고난 후에 바로 해지시켜 줄 것이지..
근 1년간 더이상 사고가 없었는데 지금껏 인상된 보험료를 받아내더니
이제 갑자기 강제해지 ?
ㅜㅜ
아, 인생이여
해지할거면 바로 하던가... 뒤늦게 왜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프랑스에서는 보험사에 전화해서 이야기하면 혹시 좀 안되려나요?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일이 징징거리면 해결되던데...
안그래도 에이젼시 찾아가서 얘기해보려구요.
전화보다는 불쌍한 눈빛으로.... ㅎ
아...2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