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마디 - 우매한 지휘관은 적보다 더 무섭다.

"우매한(무능한) 지휘관은 적보다 더 무섭다."
이 말은 군 복무시절 내무반에 걸려있던 글귀인데 대한민국 육군에서 자주 회자되는 말이다.
오자병법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은 오자병법을 아무리 뒤져봐도 이 문장이 그대로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한글판 해설서 중 한 권에서,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는 대목의 소제목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병법서 하면 보통 손자병법을 떠올리지만 실전에 임하는 장수들에게는 오자병법 또한 널리 읽혀왔다. 성웅 이순신 장군도 손자병법과 함께 오자 병법을 두고두고 읽으셨다고 전해지며 특히 실전에 있어서는 손자병법보다 오히려 더 유용한 병서로 알려져 있다.)

대선을 앞둔 요즘, 유력 정당 두 곳의 후보자들과 그곳을 함께 이끄는 분들의 면면을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말이 떠올랐다. 연일 누가 더 자살골을 많이 넣나 경쟁이라도 하듯 눈쌀 찌부려지는 소식들이 끊이지 않는다. 누가 덜 나쁜 놈인지 가리기가 좀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이번엔 할수없더라도 다음번에라도 차악이 아닌 최선을 택하는 선거를 치러보고 싶다.

참.. 결선투표제가 시행된다면 좀더 소신껏 투표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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