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되어라 , 출생의 비밀이 대를 이어

드라마에는 인생이 녹여져 있습니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다 담겨져 있습니다.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지 않은길 간 길도 휠씬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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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을 드라마를 통해서 달래보기도 합니다. 작품들을 통해서 다양한 상황들이 전개됩니다. 이럴 때 나는 어떻게 할까에 대해서 견줘보기도 합니다.

내가 주인공처럼 슬프다면 곤경에 처했다면 어떤 처신을 했을까하면서 말입니다.

상상의 공간이고 픽션의 공간이지만 드라마는 마치 진짜처럼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푹 빠지다 보면 내가 그 주인공이 된 것처럼 반영되기도 합니다. 인생작이라고 할 수 있는 명작들은 지나친 추억에서 중요한 기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문제 작품들은 잘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상하게도 기억속에서는 작품과 당시 나의 상황이 겹쳐져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사실 드라마는 인생에서 쉽게 겪을 수 없는 일들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생의 비밀이나 신데렐라 소재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화수분처럼 분출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일일극에서 출생의 비밀이나 재벌과의 연애는 빠지지 않는 주요 주제입니다.

밥이되어라에서는 출생의 비밀이 이중적인 것 같습니다.

기구하게도 경수 총각은 최근 출생의 비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딸같은 영신과 관계마저 이 때문에 서먹해졌습니다. 친모를 버리고 양 딸 격인 영신을 택한 것입니다.

영신에게 궁전 사장님은 사실은 할머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아버지 같은 경수총각의 친모였으니까요.

드라마의 매력은 꼬인 것을 펴고 틀린 것을 바로잡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전지적 시점에서 바라볼 뿐입니다. 방관자이기도 하지만 사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각자이기도 합니다.

시청자는 비밀을 알고 있고 그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의 마력적인 요소들인 배우의 연기력과 상황전개, 스토리 , 클라이맥스에 빠져서 먀냥 객관적일 수 만은 없습니다.

팔짱을 끼고 모든 것을 다 관통한듯한 태도를 취하다가도 배우들의 연기나 상황 전개에 따라서 울고 웃기도 합니다.

결국 말려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그맨들이 가장 힘든 것이 웃지 않는다는 결심을 한 사람을 웃기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청자들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나는 여기에 빠져들지 말아야지 라면서 드라마인데 뭐라면서 거리감을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마 좋은 배우와 좋은 연출을 만나면 이러한 객관적인 거리감은 무너지고 맙니다.

폐부를 찌르는 대사가 좋은 드라마에는 빠져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드라마에서 보자면 영신도 경수총각 같이 출생의 비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양부같은 경수총각과 마찬가지인 운명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후반부 아무래도 이러한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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