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9 역지사지

in Korea • 한국 • KR • KO3 years ago (edited)

어머니 생신 약속을 한 날로 와이프가 실수로 백신 접종일을 변경했다고 하면서 만나는 날짜를 바꾸거나 그냥 나만 다녀 오라고 한다.

뭐 사람은 누구나 어이없는 실수를 하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만일 내가 장모님 생신 약속을 잡을 날로 백신 접종일을 예약했다면 와이프의 반응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리를 맴돈다.

정신이 없는 놈, 생각 없이 사는 놈, 장모님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놈으로 매도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런 생각, 반대 상황일 때 넌 어땠을 거 같니...라는 이야기를 꺼내면 또 다툼의 씨앗이 될 것 같아 웃으며 넘기는 내가 과연 잘 하고 있는 건가 하는 반문을 하게 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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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넘기는 내가 과연 잘 하고 있다. ㅎㅎㅎ

ㅋㅋ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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