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의 낙: 클럽하우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는 파리에 살던(ㅠㅠ) 루카스입니다.
파리에 살다가 이래저래 사정이 생겨 한국으로 돌아와서 글 남기네요 ㅋㅋㅠㅜㅠ
요즘 제가 빠져 사는 SNS 클럽하우스에 대한 후기 몇 가지 남겨봅니다.
클럽하우스에 대한 설명은 @jaydih님의 글 참조!
클럽하우스는 음성 기반으로 사람들과 대화 나누는.. 일종의 오픈카톡방?인데요,
생각보다 유명한 사람들도 많아서 대화하는 게 좀 재미도 있고,
한번 시작하면 중독성이 장난 아닙니다...
며칠간 열심히 빠져살던 후기 간단히 남겨봅니다.
세상엔 준비된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
"기존 SNS와 뭐가 그렇게 다르겠어~"라고 하기에는 성공적인 네트워킹의 장이 되고 있음을 여러 차례 목격했습니다.
같은 주제에 대해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다보니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새롭게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재밌었던 건 한 과학 유튜버가 피드백을 달라고 하는 방이었는데요,
비전공자로서 과학 유튜버를 하기에 힘듬이 있음을 토로하던 와중,
그 방에 들어오신 물리학자 분께서 앞으로 자문을 해주시겠다고 연락처를 주고 받는 장면을 보고 다들 박수를 친 기억이 있습니다.
이것처럼 이미 자신들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클럽하우스를 통해 알리거나 도움을 받는 역할을 이미 톡톡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클럽하우스 덕분에 인스타/유튜브 팔로워 수를 쭉쭉 늘리고 계시는 분들이 꽤 계세요 ㅋㅋㅋ
(한편으로는 와 진짜 멋있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구나... 코로나 시국에도 다들 자기 자신을 계발하려고 열심히 살고 있었구나 하면서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완전 불특정 다수가 아닌 알고리즘
저도 방을 운영하다보면 희한한 게, 들어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친구의친구의친구의친구' 정도 범위 내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게 방을 검색해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고 알고리즘에 뜨는 방 중에 선택해서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인데,
'알 수도 있는' 사람 기반으로 뜨는 게 아닌가 예측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무나 가입할 수 있는 건 아니고, 기존 가입자의 추천을 통해서만 가입가능하다보니, 어느정도 허위 계정 필터링의 기능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기존의 랜덤채팅과는 조금 다르게, 믿을만한? 관심이 가는?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늘어나는 게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5년만에 연락되는 친구, 친구 인스타에서만 보던 친구의 친구 등등을 많이 만나서 얘기했었네요 ㅋㅋㅋㅋ
광고 차단??
기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에 점점 손이 가지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광고 때문이겠죠?
그런데 음성기반이면 제품을 직접 보여줄 수 없으니까 광고 유입이 좀 어렵지 않을까??
그러면 SNS의 기능을 좀 더 잘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몇몇 사람들끼리 하고 있습니다 ㅎㅎ
말 잘하는 사람은 왜 이리 많은거야
그치만 근본적인 한계는 말 못하는 사람들은 쭈꾸리가 된다는.....
세상에 말 잘하는 사람은 왜 이렇게 많고....
드립력은 기본적으로 다 탑재하고 가는건가....
마이크 한번 켰다가 갑분싸 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 백만번쯤 하는 사람들 기준으론 너무나 어려운 플랫폼이긴 합니다 ㅋㅋㅋ
클럽하우스 전망?
클럽하우스 내에서도 도대체 이 클럽하우스라는 것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서 매일매일 사람들이 토론하고 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면 계속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유입될때마다 성격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고 해요. IT 개발자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었다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들어오고, 연예인들이 들어오고 하는 식으로요.
일단 전 재밌어서 매일 잠못자고 하고 있으니 여러분들도 관심있으시면 한번 발을 담가보심이... ㅋㅋㅋㅋ 추천드립니다..!!
한 2년쯤 미래에 어떻게 자리잡혀있을지 살짝 보고 오고 싶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