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에 대하여
오늘은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를 쓰려고 한다. 얼마전에 있었던 일인데, 네이버 블로그 이웃 중 하나가 포스팅 본문에 '학벌 좋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문장을 썼다. 공격 좀 받으시겠는데?하며 몇 시간뒤 재방문한 블로그에는 역시나, 작은 투기판이 벌어져있었다.
대학시절, 수도권 대학교 친목 모임에 참여했었을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각 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인물을 무대에 올려 학교 소개를 하고 이상형을 물어봤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흐름이지만, 그땐 이상형을 묻는게 당연한 관습이었다.
한 아리따운 여대생이 무대에 올라 학교 소개를 하고, 본인의 이상형 질문에 '돈 많은 사람이요'라 답했다. 장내 분위기는 싸해졌다.
이런 사례를 목격하고 경험치가 쌓여 결국엔 평범하고 무탈한 답변에 도달하는 것 같다.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요"
그 자리에 있는, 어쩌면 이 사람에게 호감이 있을지도 모르는 이성에게 '어? 난가?'하는 어쭙잖은 희망을 품어줄 수 있는 적-절한 대답. 분위기를 망치지 않는 무난한 대답.
나이를 먹어갈수록 명확하고 솔직한 대답에서 멀어진다. 다들 무난하고 뭉개진 대답하는 방법을 익혀가는 듯하다.
자신 있게, 솔직하게 말을 할 수 있는 위치가 되면 제일 좋습니다.
jcar 토큰으로 @jsquare 계정에 보팅 요청 하고 갑니다. ^^
맞는 말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