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이슈 IN 심리학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이재연

책 출간 당시, 대신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 교수로 재직.

전국을 돌며 교육 연수 및 학부모 강의, 부부치료와 가족치료, 인문학 강의 등.




내가 알지 못했던 가족과 사회의 가면들

사건/사고 속에 담긴 심리학의 원리




언제부터 꽂혀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지난 몇 년간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을 집어 들었다.

어느 프로그램에 참석해서 경품으로 받았던 책으로 기억하는데, 언제였는지, 어느 프로그램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여러가지 뼈때리는 말들이 많다.

  • 상대가 없으면 죽을 것 같아서 결혼했는데, 살다보니 상대 때문에 죽을 것 같은 상황이 온다는지,

  • 키워봐야 소용없다는 소리를 듣는 자식은 결국, 부모 자신이 만든 작품이라든지,

그리고 살아가면서 별 구분없이 사용하거나 그 정확한 차이점을 모르는 단어에 대해서도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다.

  • 견디는 것과 참는 것의 차이,

  • 두려운 것과 무서운 것의 차이,

  • 사건과 사고의 차이,

  • 부끄러움과 창피함의 차이,

  • 다투는 것과 싸우는 것의 차이,

  • 버릇과 습관의 차이

  • 화와 분노의 차이,

  •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

  • 우울과 우울증의 차이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새는 스스로가 하늘에 살고 있는 것을 의식하지 않는다.

물고기도 바다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는다.

우리 인간도 매 순간, 사회 속에서 살아가지만 사회를 의식하며 살아가지는 않는다.

새는 하늘을, 물고기는 바다를, 인간은 사회를 의식하는 순간 '자기'가 보인다.




남자와 여자는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마음의 결'을 '결혼'을 통해 합친다.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고, 상대가 없으면 죽을 것 같아서 결혼을 하지만 살다보면 그 사람 때문에 죽을 것 같은 상황이 온다.




부모는 자식에게 모든 것을 퍼준다.

이렇게 키운 자식은 사춘기를 거치며 다른 사람이 되어 어느 순간 부모 앞에 서있다.

그 아이가 '키워봐야 소용없는' 사람이 된 것은 그런 마음으로 키운 부모의 말과 행동이 눈을 깜빡이는 횟수만큼 겪으면서 만들어진 부모의 작품이다.




심리학에서는 '견디다'와 '참다'를 구분한다.

외부로부터의 어려움과 아픔은 '견디는 것'

내부로부터의 어려움과 아픔은 '참는 것'

어려서부터 견디는 것에 익숙하게 된 사람이 있고, 반대로 참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 있다.

이것은 가정과 학교에서 어떤 과정을 거쳤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사람은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이 모두 좋거나 반대로 모두 나쁘게 보려는 경향이 있다.

좋거나 나쁜 것은 인지 편향을 드러내는 것이다.

매력적인 사람은 같은 조건에서 더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과 같다.




심리학에서는 '두려움'과 '무서움'을 구별한다.

두려움은 내 안에서 생겨나는 감정이고,

무서움은 분명한 외부의 대상을 보고 생기는 감정이다.




심리학에서는 '사건'과 '사고'를 구분한다.

사건은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일을 말하고,

사고는 의도치 않게 일어나는 일을 말한다.

사건의 당사자들은 자신들이 의도적으로 꾸며 놓고는 '사고'였다고 말하기 때문에 국민들로 하여금 불신을 가지게 만든다.




심리학에서는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구분한다.

부끄러움의 감정은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으로 '양심'과 함께하는 개념, 양심에 가책을 느끼는 내면적 감정

창피함의 감정은 내면이 아니라 타인으로부터 오는 감정




행동의 뒤에는 감정의 원인이 숨어 있다.




생각의 간격이 넓고 깊으면 반대로 행동은 작을 수 있다.

또 행동이 크고 많은 것은 생각이 짧고 가벼운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면 의식적으로 바람직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다.

생각이 행동을 이끌거나 행동이 생각을 이끌려고 하면 서로 앙숙이 된다.




'다투다'와 '싸우다'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힘이나 무기가 수단일 경우에는 '싸우다'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말'이 수단일 경우에는 '다투다'이다.




심리학에서는 '버릇'과 '습관'을 구분한다.

버릇은 여러 번 반복하면서 몸과 마음에 굳어져 고치기 힘든 기질이나 행동을 말한다.

반대로 심리학에서는 습관을 '학습된 행위를 통해 형성되는 양식'으로 본다.




심리학에서는 '화'와 '분노'를 구분한다.

화는 상대방을 아프게 하고 스스로는 위로 받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화를 내고 나서 사람들은 '시원하다'라는 말을 한다.

반대로 분노는 상대방을 아프게 한 이후에 자신도 아프게 되는 것을 말한다.




심리학에서는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을 구분한다.

남을 통해 내가 행복해지려고 하는 마음은 '좋아하는 것'이고,

나를 통해 남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은 '사랑하는 것'으로 구별한다.




'우울'과 '우울증'은 다르다.

우울은 검은 느낌이 마음에 들어와도 마음의 삼층 구조에서 견뎌낼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우울증은 삼층 구조 중에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원초아가 깨져서 몸으로 표현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우울증에 걸리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진다.




우울을 영어로는 '멜랑콜리(Melancholy)'라고 한다.

'멜랑(Melan)'은 그리스어로 검은색을 뜻한다.

'콜리(choly)'는 담즙을 의미한다.

인체에 흐르는 피에는 흑담즙이 있는데 이 흑담즙이 많이 나오면 우울증을 겪는다는 의미에서 생겨난 말이다.




자기가 아는 것을 예로 들어 설명하지 못하면, 그건 모르는 것이다. - 칸트



202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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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나온지 된 책같은데~ 정말 몰랐던 내용들이 많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요거 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자기가 아는 것을 예로 들어 설명하지 못하면, 그건 모르는 것이다. - 칸트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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