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라고?

다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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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아니 한달 버틴 초딩의 일과를 마칠 시간쯤..
얼마전 투표하던 날, 주민센터 옆 시장통에서 우연히 만나
곡주도 없이 수다를 떨었던 옛 공장 선배가 번개를 쳐주신다.

그날, 우리 주당의 명성을 저버린 무주 무잔의 설움을
풀어보자는 것이다.
대사(?)도 끝났겠다, 날도 좋고, 시간도 널널하겠다.
무조건 Call~~~

서투른 주막의 분위기가
청춘시절 서당 앞 먹자골목처럼..
언제적 팬데믹이냐 싶게, 도저히 믿지못할 만큼..
이른 시간답지 않게 인산인해이다.

둘러보니 역시! 또! 우리가 왕고참!!
청춘이고 싶은 차에 애라 좋구나!!
눈치도 코치도 없이 주량의 두배가 술술 흡입된다.

인생 뭐 있어? 인생 달관한 고수들 빙자하며,
마음 비운만큼 행복은 채워진다며
서로를 위로하는 이태백의 반열에 올라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역시 콧노래~
철부지, 외로웠던 젊은 시절 함께 했던 노래
심오한 척 폼잡고 질러댔던 그 노래..

여기에서 목청을 내지를 수는 없으나,
홀로 소리쳐 외쳐본다.

그런데 왜? 그때 ‘들국화’는 어디가고
혜성같은 ‘박OO’ 이가 Fill을 한껏 더 살려버리네?
역시 신세대는 멋져부러~~~

외로움.jpg

외로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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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
만나면 행복~ 하여도
헤어지면 다시 혼자 남은 시간이
못 견디게 가슴 저리네

비라도 내리는 쓸쓸한 밤에는
남몰래 울기도 하고
누구라도 행여 찾아오지 않을까
마음 설레어보네

거리를 거닐고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얘기들을 나누다가
집에 돌아와 혼자 있으면
밀려오는 외로운 파도

우리는 서로가 외로운 사람들
어쩌다 어렵게 만나면 헤어지기 싫어
혼자 있기 싫어서 우린 사랑은 하네.

(나는 외로운 사람, 그대도 외로운 사람
우린 만나서 사랑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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