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스케이트장

강이 꽁꽁 얼어붙으면 그 위에 임시로 울타리를 치고 스케이트를 빌려주는 사람이 있었다. 시골집을 찾아가다가 그 모습을 본 아버지가 차를 세우고, 스케이트를 가르쳐주마 하며 뛰어내려갔었다. 우리나라도 고속철도를 도입해야한다느니 어쩌니 하던 뉴스가 나오던 시절이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이젠 둔치에 임시로 물을 받아 스케이트장을 만들고 시설관리공단이 스케이트를 빌려주고 있다. 다리를 건너다가 아이가 그 모습을 보고 가보자고 졸라댄다.

찬바람에 코가 매운 것은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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