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강용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강용수

두번째 가보는 북 콘서트였다.

20분 먼저 도착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와있었다.

작가님이 소탈하고 겸손하게 책의 성공을 말하셔서 재미있었다. 책을 낼 때는 3천부만 팔렸으면 했는데 갑자기 나혼산에서 하석진이 추천하는 바람에 30만부가 팔리고 베스트셀로 1위를 7주나 했다고 한다.

인생… 알 수 없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불교와 많이 닮아 있다.

인생은 고통이다. 고통이 없는 상태가 행복이다. 행복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행복은 그저 이 순간이다. 미래를 보지 말고 지금 행복해야한다.

사는데 고통은 필요하다. 고통을 겪어보지 못한 배는 쉽게 뒤집어지고 침몰한다.

불필요한 인간관계는 정리한다. 질투하지 말고 큰 희망도 갖지 마라.

자랑하지 말고 상처받지 마라.

타인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인생은 알 수 없으니 기대도 없이 그저 한다.

3월에 창대한 꿈으로 시작했던 쓰기가 4월이 되니 바람이 훅 빠지고 손에 잡히지 않았다.

작가는 20살 때부터 일기를 써왔다고 한다. 꾸준히 쓰다보니 이런 사건도 생겨서 자기도 신기해하고 있다.

나도 그저 포기하지 않고 기대도 하지 않

고 그냥 내 이야기를 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