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째 날. 드디어 굳모닝 스티밋 성공

오늘 드디어 9시에 기상 성공했다.

더 자고 싶었는데 오늘도 친구의 전화 소리에 겨우 일어나면
친구가 잔소리할까봐 계속 악몽을 꾸는 바람에
그냥 일어나버렸다.

눈 뜨자마자 어제 새벽에 그토록 먹고 싶었지만 열심히 참았던
항정살을 굽고 비빔국수를 말아서 아주 맛있게 먹음.
이렇게 맛난 걸 밤새 참은 나 자신 기특해.

밥 먹고 당뇨 예방을 위해 침대방 책꽂이 정리를 한바탕 하고
유튜브로 코인 공부를 하면서 설거지도 하고 청소기도 돌렸다.
청소기가 자꾸만 먼지를 토해내는 바람에 먼지통을 비웠는데
(먼지통 비우는 게 설거지 하는 것보다 더 싫다. 난 증말 먼지가 싫어)
먼지통이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꽉 차있어서 청소기에게 미안했다.

욕실 청소도 해야 하는데 이미 바닥이 젖어서 오늘은 하기 어렵겠다.
대신 공기가 좋은 걸 확인하고 이불 빨래를 돌림!

지금 우리집은 멀리서 보면 클린하고 가까이에서 보면 아주 더럽다.

이 정도 유지하면서 사는 게 어디겠냐만.

난 이제 평일에도 회사에 가지 않는 인간인데
왜 회사원인 것처럼 평일에는 집을 엉망으로 쓰다가 주말에 겨우 청소하는 시늉을 하는지 모르겠다.

암튼.

원래는 일어나자마자 공부와 일을 했어야 했는데
엉망인 집 때문에 일을 또 많이 미뤘네.

열두시에는 씻고 한 시에는 나가야 한다.
오늘은 도자기 수업 있는 날.

그 전까지만이라도 할 것을 해야지.

먼저!

집중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영단어를 다시 외우고요.
학습지 영어 강의를 조금 들은 뒤
원고에 각주를 다는 작업을 하고 외출하겠습니다요.

오늘도 나 자신 화이팅.

오늘은 5월의 첫째 날이고!
느낌이 좋다.
오늘 5월의 계획을 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