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슛 쏘는 게 죽기만큼 두려운 벤 시몬스

in zzan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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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의 터닝 포인트는 오픈 샷 기회에서 자유투 1개만 성공시킨 그 순간이었다." - 조엘 엠비드

◎ 슛을 쏘지 못하는 벤 시몬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필라델피아는 애틀랜타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을 96-103으로 패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필라델피아의 패배 요인으로 많은 이유를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필자가 뽑은 가장 큰 이유는 슛 쏘는 것을 두려워하는 벤 시몬스라 생각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노마크 골밑 찬스에서 슛을 시도하지 않고 팀 동료인 마티스 타이불에게 패스하는 장면이다.

이는 팀 동료인 조엘 엠비드도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해당 장면을 본 사람이라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였다.

뿐만 아니라 벤 시몬스는 애틀랜타와의 시리즈 중에서 4쿼터에 시도 한 슛의 개수는 3개에 불과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수치이다.

# 4쿼터에 시도한 슛 개수.

  • 1차전 : 2 - 2 FG
  • 2차전 : 0 - 0 FG
  • 3차전 : 1 - 1 FG
  • 4차전 : 0 - 0 FG
  • 5차전 : 0 - 0 FG
  • 6차전 : 0 - 0 FG
  • 7차전 : 0 - 0 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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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시몬스는 고액 연봉자

만약 시몬스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평범한 선수라면 그 누구도 그를 비난하거나 신경조차 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2,930만 달러를 수령하는 고액 연봉자이다. 즉, 받는 돈이 많은 만큼 그에 걸맞은 활약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물론 시몬스의 정규 시즌 성적은 뛰어나다. 208cm의 큰 키에 뛰어난 운동능력과 패스 능력, 그리고 리바운드 등 그는 못하는 것이 없는 전천후 선수이다.

단, 시몬스의 슈팅 능력은 리그 평균보다 떨어진다. 그의 득점은 대부분 림과 가까운 페인트 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림과 멀어질수록 득점력은 급격히 떨어진다.

그는 떨어지는 슈팅 능력으로 인해 역대 플레이오프 자유투 성공률 최저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역대 플레이오프 자유투 성공률

  • 34.2% - 벤 시몬스 (2021)
  • 37.4% - 샤킬 오늘 (2006)
  • 38.0% - 월트 체임벌린 (1968)

체력 안배를 위해 긴장감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정규 시즌에는 시몬스의 능력은 어느 정도 큰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보다 강력해지는 수비와 강한 압박감이 요구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슈팅 능력이 떨어지는 시몬스는 상대 팀의 먹잇감이 될 뿐이다.

더군다나 그는 2017년 리그에 데뷔할 때부터 약점으로 지적되던 슈팅 능력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 벤 시몬스와 함께라면 우승할 수 없다.

슈팅 능력을 향상시켜야 된다는 계속된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몬스의 슈팅 능력은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약점은 상대 팀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어 팀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 경기 4쿼터만 되면 상대 팀은 시몬스에게 '핵 어 시몬스' 작전을 통해 자유투를 강요하고, 자유투 실패를 통해 이득을 챙겨가고 있다.

따라서 필라델피아는 승부처마다 자유투 성공률이 떨어지는 시몬스를 경기에서 제외시킬 수 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그리고 시몬스의 고액 연봉으로 인한 샐러리캡 압박으로 인해 팀 전력 상승을 위한 선수 영입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벤 시몬스가 좋은 선수인 것은 분명하나 그의 한계로 인해 NBA 우승은 절대 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이다.

또한 시몬스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는 현재 그를 이적시켜야 한다는 여론도 등장하고 있다.

과연 필라델피아는 NBA 우승을 위해 벤 시몬스와 함께할지 아니면 그를 이적시킬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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