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서리 내린 날
첫 서린 내린 날/cjsdns
푹 잤다.
시간을 보니 4시 반
추울 거 같아 조금 더 자자
그리고 다시 잠에서 깬 것 신발 잊어먹고 휴대폰 정섭이 친구랑 바뀐 뒤였다.
좀 진작 깨우지 아니면 신발 잊어먹기 전에 깨우던지
운동 안 가요 하는 소리에 모든 걸 스톱해놓고 왔다.
어느 잔칫집인지에서 신발도 잊어버리고 전화도 바뀌고 그러나 깨어보니 전화기도 그대로 내 옆에서 같이 잘 잤고 나오며 보니 신발도 잘 있다. 어제와 다른 건 추워졌다는 거 되내기는 아니지만 첫 서 리거 내 졌다는 거였다.
지붕 위에 하얗게 내린 서리를 보니 걱정이 되어 운동장 오는 길에 괜찮나 괜찮나 하면서 두리번거리듯 주변을 살펴보니 꽃들도 칡넝쿨도 우리 괜찮아요 하는 거 같다.
다행이라는 생각에 그래 그저께 서둘러 고구마를 캔 건 잘한 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장은 추워 그런지 한산하다.
82인 금옥 누님은 용감하게도 오늘도 맨발 투혼을 보여 주셨고 이번 주말에 자장면 먹기로 한 꼬마 친구는 아빠랑 방금 전에 나왔다. 몸을 풀며 천천히 움 동장을 뛰기에 언제가 시합이냐 하니 내일이란다.
먼저번에 무슨 대회냐 물으니 전국체전 경기도 대표 선발전이라 이야기해줘서 연습할 때 보면 응원을 하는데 드디어 내일이 경기란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응원을 한다.
그나저나 춥다.
손이 곱다.
추워지면 어떻게 해야지 하는 생각이 염려로 다가온다.
추운 건 장말 싫은데 다가오는 겨울을 어떻게 보내지 하는데 눈에 들어오는 큰 산들은 당풍이 절정이다.
아침햇살에 깃대봉 산기슭 단풍이 한껏 자태를 뽐낸다.
에구 손 시려, 오늘은 여기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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