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해도 뒤로해도

앞으로 해도 뒤로해도 /cjsdns

뒤로 해도 앞으로도 해도는 티브이 드러 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캐릭터가 된 말이다.

앞으로 읽어도 뒤로 읽어도 우영우, 스위스 토마토 별똥별 기러기 인도인 역삼역이라며 자신의 이름인 우영우를 각인시킨다.

물론 이 말은 낯선 사람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마음을 마인드 컨트롤하는 말이나 행위로 보이는데 매우 긍정적이며 효과가 크다. 상대방에게 자신을 각인시키며 상대의 경계심을 풀 어제 끼며 관심을 끌게 하는데 대 성공했으며 시청자들도 그 대사에 끌려들어 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이렇듯 말이란 잘하면 여러 효과가 있다.
날리면이 되었든 발리면이 되었는 아니면 메밀면이 되었든 제대로 발음을 했다거나 어떤 경우든 듣는 사람 대부분에게 들리는 대로가 한 말이라 보면 타당할 텐데 참 묘한 구석이 있다.

말한 사람은 뭔 소리를 했는지도 모르쇠이니 이것처럼 난감한 것도 없는 노릇이다. 본인이 직적 해명을 안 하면 그게 맞지 하면 되는데 엉뚱한 사람들이 맞네 안 맞네 하니 설상가상으로 전문가라는 놈들까지 가세해서 양심을 팔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말도 서슴없이 한다.

우스개 소리로 하면 면단위 행정구역 정리는 변상욱 엠비시 대기자가 가장 납득이 가게 설명을 하는 걸 보았다. 언어 전문가라고 하는 대학 교수도 그의 말처럼 명확하게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은 못하고 자시가 전문가이니 자기 말이 맞는다고 주장하는 파렴치 수준으로 보인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는 이리로 끌고 가려한 것이 아닌데 외도면 아니 외서면으로 가거 같다. 하고자 한 이야기는 뒤로 계속 걷다 보니 이리저리 가는 거 같아도 어느 순간 보면 앞으로 걸을 때나 다름없는 곳을 걷고 있기에 앞으로 걸어도 뒤로 걸아도 목적지 혹은 가고자 하는 의중이 있는 곳으로 가는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순간 떠올린 게 이상한 변호사의 우영우 캐릭터가 된 말, 앞으로 해도 거꾸로 해도 우영우였다.

왜인지는 몰라도 그랬다.
바람이 있다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 만점의 드라마가 되었고 인기 절정의 배우가 되었듯이 우리의 이상한 대통령도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인기 있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게 아니면 최상의 대통령이라 말하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그런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부 추종자나 국민이 아닌 우리 모두의 대통령으로 영원히 추앙되는 그런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면 내 욕심이 너무 큰 건가 모르겠으나 정말 그런 욕심을 국민으로서 내어 본다.

2022/10/07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