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sdns의 창작 시

상전벽해/cjsdns

똑같은 밥그릇을 놓고
어떤 게 더 많은가
눈치 보고 다툼하던 시절

모가치 얼른 먹고
엄마 눈 아빠 눈 살피며
한수저라도 더 먹으려
넘성대던 시절

반세기 세월 가고 나니
똑같은 밥그릇 놓고
어떤 게 더 적은가
눈치 보고 미루기 한다.

부족함이 없는 세월
지금 세월의 서민
그 시절 재벌보다 낫다.

예전엔 먹을 게 없어
굶기를 밥 먹듯 했지 하는 말에
라면이라도 끓여 먹지
왜 굶어야 하는 말

먹는 게 세상의 다였던 시절
골라 먹는 세월 되니
먹을 게 없다는 투정만 늘었다.
상전벽해가 다로 없다.

시작 노트:
생각만으로도 그당시 밥상머리에서의 모습이 풍경으로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먹을 거 귀하고 입은 많던 시절에 풍경 밥상머리에서 서로 더 먹겠다고 하던 시절
젊은 세대는 전혀 감이 안 오는 모습일 겁니다.

하여, 옛날에는 먹을 게 없어 굶는 날도 있었지 하면
왜 굶어요, 라면이라도 끓여먹지 하는 말을 아무런 생각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가다 보니 이렇게 좋은 세월도 보게 됩니다.
이제는 먹는 것은 부자나 서민이나 별 차이 없습니다.
그때는 살찌고 배 나오면 부자 티가 난다고도 하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부자들이 날씬하고 먹는 것도 더 적게 먹습니다.

세월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아이들도 휴대폰 들고 다니는 세월입니다.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먹고 가지고 싶은 거 마음껏 가지고
공부하고 싶으면 마음껏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물론 풍요로워졌다 해서 모두가 행복하냐 하면 이건 별개의 문제 같습니다.
상대적 빈곤이란 것도 존재하기에 도처에 늘 불만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불만은 성장에 저해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말 똑똑한 사람은 불만보다는 따라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노력 없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신용을 쌓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란 것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신용을 돈으로 쌓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신용은 돈으로 쌓는 게 아니라 마음과 정성 노력으로 쌓는 것입니다.
그러면 돈은 따라서 옵니다.

눈앞에 이익보다는 함께 잘되는 꿈을 꾸다 보면 우리 모두 잘될 것이라 학 신합니다.
어쩌면 오늘날의 현실보다 더 좋은 세월을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나는 그것을 확신하기에 오늘도 노력합니다.
믿고 함께하는 사람들에게는 축복이 있으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