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2일 화요일 [녹]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2021년 10월 12일 화요일
[녹]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입당송
시편 130(129),3-4 참조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이스라엘의 하느님, 당신은 용서하는 분이시옵니다.
본기도
주님,
주님의 넘치는 은총으로 언제나 저희와 함께하시어
저희가 끊임없이 좋은 일을 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불의로 진리를 억누르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알면서도 하느님을 찬양하거나 감사드리지 않았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사람들은 하느님을 알면서도 그분을 하느님으로 찬양하지 않았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16-25
형제 여러분, 16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17 복음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믿음에서 믿음으로 계시됩니다.
이는 성경에 “의로운 이는 믿음으로 살 것이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18 불의로 진리를 억누르는 사람들의 모든 불경과 불의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가
하늘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19 하느님에 관하여 알 수 있는 것이
이미 그들에게 명백히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 그것을 그들에게 명백히 드러내 주셨습니다.
20 세상이 창조된 때부터,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본성 곧 그분의 영원한 힘과 신성을 조물을 통하여
알아보고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변명할 수가 없습니다.
21 하느님을 알면서도 그분을 하느님으로 찬양하거나 그분께 감사를 드리기는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망하게 되고 우둔한 마음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22 그들은 지혜롭다고 자처하였지만 바보가 되었습니다.
23 그리고 불멸하시는 하느님의 영광을 썩어 없어질 인간과
날짐승과 네발짐승과 길짐승 같은 형상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24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마음의 욕망으로 더럽혀지도록 내버려 두시어,
그들이 스스로 자기들의 몸을 수치스럽게 만들도록 하셨습니다.
25 그들은 하느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어 버리고,
창조주 대신에 피조물을 받들어 섬겼습니다.
창조주께서는 영원히 찬미받으실 분이십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9(18),2-3.4-5ㄱㄴ(◎ 2ㄱ)
◎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말하네.
○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말하고, 창공은 그분의 솜씨를 알리네. 낮은 낮에게 말을 건네고, 밤은 밤에게 앎을 전하네. ◎
○ 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그 소리 온 누리에 퍼져 나가고, 그 말은 땅끝까지 번져 나가네. ◎
복음 환호송
히브 4,12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 알렐루야.
복음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37-41
그때에 37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자,
어떤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하자고 그분을 초대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38 그런데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39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41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 기도
주님,
신자들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이 정성된 제사로 저희가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4(33),11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
<또는>
1요한 3,2 참조
주님이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되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엄위하신 주님 앞에 엎드려 비오니
저희를 그리스도의 거룩한 살과 피로 기르시어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행동이 율법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어야 하는 율법을 따르지 않으십니다. 율법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던 바리사이가 그 모습을 보고 놀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어렵고 복잡한 계명이 아닌, 일상의 계명을 왜 지키지 않으셨을까요? 그 답은 예수님께서 율법을 폐지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는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마태 5,17 참조).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대조되는 이미지들을 보여 줍니다. ‘깨끗함과 더러움’, ‘겉과 속’, ‘탐욕과 자선’이 그것입니다. 바리사이들이 적용하는 율법은 외적인 모습에만 적용됩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정함(바름)과 부정함은 손을 씻었는지, 잔과 접시는 깨끗한지, 먹으려고 하는 음식이 정한지 부정한지가 중요하였습니다. 자연스레 율법은 하나의 기준만을 제시하였습니다. ‘맞고 틀림’, ‘합당과 부당’, ‘정함과 부정함’을 나누기만 하였을 뿐입니다. 이에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형식에 매일 것이 아니라, 본질을 기억하도록 일깨워 주십니다. 율법이 내면을 향하고 마음을 움직여 내 것만을 추구하는 탐욕과 사리사욕에서 벗어나 이웃을 생각하는 자선을 행하지 않는다면, 율법은 절대로 축복과 구원을 자동으로 가져다주는 장치가 될 수 없음을 강조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제 우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신앙인의 의무, 곧 예수님께서 완성하신 율법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요. 외면이 아닌 내면을 향하는 주님의 법이 지닌 본질을 잊는다면, 우리의 모습도 바리사이들과 같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박형순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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