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9(목)역사단편260. 역사의 의미3.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태극기800.jpg
독립운동가들도 분열되었고
해방이후에도 분열되었다..
"나만 옳다!"

今(금)에 吾儕(오제)가 忽然(홀연)
兩腋(양액)에 羽翼(우익)이 生하여 淸風(청풍)이 一吹(일취)커든,
飄飄(표표)히 輕氣球(경기구)같이 飛揚(비양)하여
腰(요)에 紫虹을 帶(자홍을 대)하며,
足에 白雲을 履(리)하고
長嘯 一聲(장소일성)에 千萬里(천만리)를 遠(원)타 아니하고,
金星世界(금성세계)나 土星世界에 直入(직입)하여
十層 瑤坮(요대)로 我의 家를 삼으며,
七襄 仙錦(칠양선금)으로 我의 衣를 삼으며,
出함에 鳳車鸞駕(봉거난가)를 乘(승)하며
入함에 金漿玉液을 啣(금장옥액을 함)하며,
九天廣樂(구천광악)의 風流聲(풍류성)에 坐(좌)하였을지라도,
突然(돌연)히 頭를 一回(두를 일회)하여
此地球 東半(차지구 동반)에 臨(임)한 大韓半島를 指點(지점)하면 凄
然(처연)히 淚(루)가 面에 掩(엄)하여서
何以(하이)하면 我가 此國에 再歸(차국에 재귀)할까,
何以(하이)하면 我가 此國의 兄弟를 再逢(재봉)할까 하는 思想이 腦(뇌)에 擊(격)하리니,
此(차)가 어찌 吾儕(오제)가 塵緣(진연)이 未息한 故(미식한 고)인가.
曰, 否(부)라.
此는 非他(비타)라.
我 四千二百四十餘年(아 4천240여년)의 國史가
吾儕(오제)를 養成(양성)한 故며,
我 四千二百四十餘年(아 4천240여년)의 國史가
吾儕의 心胸(심흉)을 支配(지배)한 故니라.
<출처: 大東帝國史敍言[신채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吾儕(오제): ‘우리’의 문어체
忽然(홀연): 느닷없이
兩腋(양액): 양쪽 겨드랑이
羽翼(우익): 날개
一吹(일취): 한 번 불다
飄飄(표표): 날리다, 정처없다
輕氣球(경기구): 떠다니는 물체
飛揚(비양): 날아오르다
腰(요): 허리
紫虹(자홍):보라색무지개
帶(대): 두르다, 띠
履(리): (신을)신다
長嘯 一聲(장소일성): 길게한번 외치다.
直入(직입): 곧장 들어감
瑤坮(요대): 옥으로 만든 누각
七襄 仙錦(칠양선금): 일곱번이나 바꾼 신선의 비단
鳳車鸞駕(봉거난가): 봉황의 수레와 난새의 마차
金漿玉液(금장옥액):신선세계의 선약
啣(함): 마시다. (입에)물다
九天廣樂(구천광악): 천상의 웅장한 음악
風流聲(풍류성): 아름다운 소리
突然(돌연): 갑자기
臨(임): 지키다. 자리하다
指點(지점): 손가락으로 가리키다
凄然(처연): 쓸쓸하고 슬픈
淚(루): 눈물
掩(엄): 쏟다
何以(하이): 어떻게
再歸(재귀): 다시 돌아가다
再逢(재봉): 다시 만나다
擊(격): 때리다
塵緣(진연): 번거로운 인연
未息(미식): 아직 끝나지 않다
否(부): 아니다
養成(양성): 길러내다
心胸(심흉): 가슴깊이 간직한 마음

옮기면
오늘날 우리가 느닷없이 양쪽 겨드랑이에 날개가 생겨서,
부드러운 바람이 한번 불거든,
정처없이 열기구같이 날아올라
허리에는 보라색 무지개를 두르고,
발에는 흰 구름을 신고,
길게한번 외치면 천만리를 멀다 아니하고,
금성세계나 토성세계에 곧장 들어가서
10층 누각을 나의 집을삼으며,
일곱번 바꾼 신선의 비단으로내 옷을 삼으며,
나갈때 봉황의 수레와 난새의 마차를 타하며
들어올때 신선세계의 선약을 마시하며,
천상의 웅장한 음악의 아름다운 소리에 머무르고 있을지라도,
갑자기 머리를 한번 돌려 이 지구 동쪽에 자리한
대한반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쓸쓸하고 슬픈 눈물이 얼굴에 쏟아진다.
어떻게하면 내가 이 나라에 다시 돌아갈까?
어떻게하면 내가 이 나라의 형제를 다시 만날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두드릴 것이니
이것이 어찌 우리가 속세의 인연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인가.
말하건데, 아니다
이것은 남이 아니다.
우리 4천240여년의 역사가
우리를 길러냈기 때문이며,
우리 4천240여년의 역사가
우리의 가슴속 깊은 곳에 있는 마음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출처: 大東帝國史敍言[신채호],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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