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06(토)역사단편89-평양패수고(21) 한사군1

풀이는 <DAUM, 네이버 사전, 위키등>
본문과 주석은 <독립기념관 제공>

어제 포스팅에서 단재가 지적한 것은
아래 표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사군이 명백한 역사적 사실인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역사기록에서 살펴보면
불완전하고 의심스러운 것들 천지다.

소속된 현이 현저하게 차이 나거나
현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고 '군'의 명칭만 있거나
역사책마다 내용이 서로 다르다거나
누가 보더라도
비교검토를 하면
위조나 조작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양패수고를 읽어본다.

『後漢書』 郡國志(후한서 군국지)에는
何故(하고)로
『漢書한서』 地理志보다 樂都(낙도)의 一縣(1현)이 더하고
東暆(동의) 이하 七縣(7현)이 없느냐?
『晋書』에는
何故로 玄菟(현토)가 없고 樂浪과 帶方 兩郡이 있느냐?
<출처: 평양패수고>

(해석하면)
후한서 군국지에는
어떤 이유로 한서 지리지보다 樂都(낙도)라는 1현이 더있고
東暆(동이) 이하 7현이 없는가?
진서에는 어떤 이유로 현토가 없고
<낙랑과 대방군>이 있느냐?

주황색으로 표시한 부분' 樂都(낙도)'이 있고
후한서 국국지에는 회색부분에 해당하는 현(縣)이 없다.

『後漢書후한서』와 『三國志』의 「東夷列傳동이열전」의
「昭帝罷眞番臨屯소제파진번임둔
以幷樂浪玄菟 이병낙랑현도」註25)가
그 第一의 答案(답안)일 것이며,
<출처: 평양패수고>

罷(파): 페지하다. 그만두다

(해석하면)
“한나라의 소제(昭帝)가 진번(眞番)과 임둔(臨屯)을 폐지하고
낙랑(樂浪)과 현도(玄菟)로 합병하였다.”註25)가
그 제1의 답안일 것이며,

「玄菟復徙居句麗 현도부사거구려
自單大嶺以東자단대령이동
沃沮濊貊悉屬樂浪 옥저예맥실속낙랑」이
그 第二의 答案일 것이며,
<출처: 평양패수고>

復(부,복): 다시 부, 회복할 복

(해석하면)
“현도군(玄菟郡)이 다시 고구려(句麗)로 옮겨졌고,
단대령(單大嶺) 동쪽의 옥저(沃沮)와 예맥(濊貊)은
모두 낙랑군(樂浪郡)에 속하게 되었다.” 가
그 제2의 답안일 것이며,

「復分嶺東七縣부분령동칠현
置東部都尉치동부도위
光武建武六年광무건무육년
省東部都尉遂棄嶺東地 성동부도위수기령동지」註26)가
그 第三의 答案일 것이며,
<출처: 평양패수고>

復(부,복): 여기서는 회복하다의 뜻이 아니라
<다시> 로 해석되므로 '부'라고 읽는다.
置(치):: 설치하다, 두다

(해석하면)
“다시 嶺령 동쪽에 7개 현을 나누어
동부도위(東部都尉)를 두었다.
광무(光武) 6년에
동부도위를 폐지하고 결국 령 동쪽 지역을 버렸다.”註26)가
그 제3의 답안일 것이며,

주25)
『後漢書』에는
“至昭帝始元五年지소제시원오년
罷臨屯眞番 파임둔진번
以幷樂浪玄菟이병낙랑현도”로 되어 있다.

昭帝(소제): 중국 전한의 제6대 황제(BC 87~74 재위).

"소제(昭帝) 시원(始元) 5년(기원전 82년)에 이르러
임둔(臨屯)과 진번(眞番)을 폐지하고
낙랑(樂浪)과 현도(玄菟)에 통합하였다."

주26)『後漢書후한서』에는
“復分嶺東七縣 부분영동칠현 ...
置樂浪東部都尉…치낙랑동부도위
建武六年 건무육년
省都尉官 遂棄嶺東地(성도위관 수기영동지)”로 되어 있다.

復(부,복): 다시 부, 회복할 복
建武(건무:25~57):후한 광무제(光武帝) 때의 연호

(해석하면)
"다시 영동(嶺東)의 일곱 현을 나누어
낙랑 동부도위(樂浪東部都尉)를 설치하였다...
건무(建武) 6년(기원후 30년)에 도위관(都尉官)을 폐지하고
마침내 영동 지역을 버렸다."

당대에 여러 사서에서 등장하는 지명은
단연코 '낙랑'이다.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