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목)역사단편170. 독사신론讀史新論(51) 개천절에 역사를 돌이켜본다.

민족을 버리면 역사가 없을 것이며,
역사를 버리면 민족의 그 국가에 대한 관념이 크지 않을 것이다.
< 출처: 단재 신채호, 讀史新論[독사신론]>

<단어출처: 다음, 네이버사전>

신채호.jpg

此後(차후)에 唐人(당인)이 其 宿恥(기 숙치)를 不堪(불감)하여
再擧(재거)를 圖(도)코자 하나
高句麗(고구려)의 强을 畏(외)하여 蹰躇(주저)하는 中(중)에
我 南民族 新羅(아 남민족 신라)가
高句麗(고구려)와 世讎(세수)됨을 偵知(정지)하고
卽時 使臣(즉시 사신)을 頻遣(빈견)하여 厚(후)히 相結(상결)할 때,
惜乎(석호)라,
彼 新羅(피 신라)가 萬年遠大(만년원대)의 計를 不思(계를 불사)하고
反(반)히 寇賊(구적)을 助(조)하여 兄弟를 討(형제를 토)하였으니,
此亦 我民族 歷史上(차역 아민족 역사상)의 壹大 遺恥(일대 유치)라.
此로 因(차로 인)하여 高句麗(고구려)가 疲弊(피폐)하고
彼(피)가 退敗의 中(퇴패의 중)에
勃强의 機(발강의 기)를 突現(돌현)하였으니 此가 第四期오.
<출처: 讀史新論(독사신론)>

其 宿恥(숙치): 이전에 당한 수치
不堪(불감): 견디지 못함
再擧(재거): 다시 일으킴
圖(도): 도모하다, 꾀하다
畏(외): 두려워 하다
世讎(세수): 일생의 원수
偵知(정지): 상황을 염탐해서 알게됨
頻遣(빈견): 자주 파견하다
厚(후): 친하다, 우대하다
寇賊(구적): 국경을 침범하는 외적
討(토): 공격하다, 치다
遺恥(유치): 수치를 남기다
疲弊(피폐): 지치고 쇠약해짐
退敗(퇴패): 敗退(패퇴), 패하여 물러남
勃强(발강): 강한 기운을 일으키다
機(기): 계기, 기회
突現(돌현): 갑자기 나타내다

(옮기면)
이 뒤에 당나라 사람들이 그 묵은 수치를 감당하지 못하여
다시 쳐들어오려고 하나 고구려의 강성함을 두려워하여 주저하던 중에,
우리 남쪽에 있던 민족인 신라가
고구려와 일생의 원수라는 사실을 염탐해 알아내고
즉시 사신을 자주 보내어 서로 친하게 결탁했으니,
슬프다.
저 신라가 만년의 원대한 계책을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국경을 침범하는 외적을 도와 형제를 쳤으니
이것 또한
우리 민족 역사상 하나의 큰 부끄러움을 남겼도다.
이것으로 인하여 고구려가 피폐해지고
저들(=지나족)은 패하여 물러나던 중에
강한 기운을 일으키는 계기를 갑자기 발현하니
이것이 제4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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