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이건 너무하지 않나...
대구에 살고 계신 한 사촌형님이 청첩장을 보냈다.
조카가 결혼한다고 한다.
이 형님과는 왕래가 거의 없었고,
조카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다.
먹고 살기 바빠서 먼거리에 사는 친척들과는
만나지도 못 했고 연락도 못 하고 살았다.
그거까지는 이해하는데,
청첩장 링크만 문자 메시지로 보내는 것은
너무한 게 아닌지...
(혹시 피싱 사이트는 아닌지 인터넷에 찾아보기도 했다.)
내용만 봐서는 결혼식에 오라는 것인지
형식적으로 그냥 알리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혹시나 해서 결혼식 앨범을 오랜만에 열어보았다.
이 형님은 내 결혼식에 안 오셨다.
따라서 만난 적 조차 없는
조카의 결혼식에 갈 이유는 없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