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 보상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in PIRCOIN · 해적 코인3 months ago

얼마 전에 뭘 좀 듣다가 다른 사람에게 보상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뒷내용을 듣다보니 이해가 되었네요. 다른 사람을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야기 도중에 예시로 나온 일화인데 어떤 남자친구가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마음 고생하고 있을 때 여자친구가 힘들면 그만 둬도 괜찮다고 편의점 알바라도 해서 한달에 200만 벌어도 된다고 말해줬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그 말을 듣고 울었고 힘내서 열심히 살고 있다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제가 그 남자였다해도 여자친구가 때려쳐도 된다고 해서 바로 때려치고 편의점 알바를 시작하지는 않았을 거 같습니다. 아마 혼자 앓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그 넘친 양만큼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한풀이를 한 것일테고 위로나 해결책을 얻고 싶기 보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까 나온 독백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저 그런 독백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지지를 받아서 다시 견뎌낼 마음을 가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타인이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나누는 것은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에게 전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그럼에도 다른 사람이 힘들 때 내가 지지해줬던, 다른 사람이 내가 힘들 때 나를 지지해줬던 기억들을 떠올리니 그 잠깐의 감정쓰레기통이 되었던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한계가 왔을 때 그 한계를 잠시라도 견디게 해줬구나 싶습니다. 그 잠깐을 견디면 다시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되고 차올라 또 다시 넘치락 말락하면서 살아가고 그러다보면 다시 좋은 날도 오고 하는 거겠죠.

저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응원하며 살 능력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작은 위로와 지지를 하며 살 깜냥은 되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아침에 출근하시는 아버지를 사랑한다고 안아드린 뒤 저도 밖으로 나왔고 속하신 단체에서 일정이 있으신 어머니께는 가시는 김에 과일이라도 사시라고 적은 용돈을 보내드렸습니다.

조금씩이라도 나누며 모두가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 주변이 나와 함께 모두가 미소 지으면 살기를 오늘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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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잠깐의 감정쓰레기통이 되었던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한계가 왔을 때
그 한계를 잠시라도 견디게 해줬구나 싶습니다.

그 잠깐을 견디면 다시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되고
또 다시 차올라 넘치락 말락하면서 살아가고
그러다보면 다시 좋은 날도 오고 하는 거겠죠.

이 문장에 확 몰입되네ㅎㅎ

내가 힘들때 나를 지지해줬던 사람들,

그리고 지금 내가 힘들때
내 옆에서 나를 다독여주며 괜찮다 응원해주는 그 사람.

그런 좋은 사람들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넘칠락 말락'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거겠지??

그렇게 살다보면 행복한 순간도 맞이하고,
또 좋은 날이 올거라는 믿음으로 살아가고.ㅎㅎ

멋진 글이닷, 빅곰이!! 🙂👍 리스팀감이여!!

 3 months ago 

형 9월 12일에 시간 되시나용~? 일럭누나랑 추석전에 술한잔하려고 날짜맞추고 있는데 동석형이랑 저는 그날 될거 같아서 물어보고 두분 여쭤보는중

 3 months ago 

그런 의미서 우리는 언제 또 술 한잔하나요 뉴발형 ㅋㅋㅋㅋ?

 3 months ago (edited)

난 그래서 때려친다ㅋㅋ 올라와 술이나 빨게ㅎㅎ

 3 months ago 

그래 형이랑 술한잔하는 거 그게 위로고 지지지 ㅋㅋㅋㅋ 금방 올라갈겡!

모든 사람들이 '작은 위로와 지지'를 서로 해 줄 수 있다면, 이 세상은 훨씬 더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 ^^

 3 months ago 

저부터 작은 것부터 해버릇해야겠어요 ㅎㅎ 좋은 하루되세요~

조금씩 나누며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빅곰이 마음 넘 예쁘다~
다들 그런 마음이면 조금 더 살기 좋아질텐데~~

 3 months ago 

그런의미서 우리는 언제 또 모여서 술한잔 하나요 누나 ㅋㅋㅋ 얼굴 잊어먹을거 같아용~

추석 전에 날 잡아봐~~💕

 3 months ago 

누나 9월 12일에 시간 되시나용~? 동석형이랑 저는 그날 될거 같아요!

에고...그날은 일이 ㅠㅠ
추석 지나고 봐야하나.....

누군가에게 도움주는 사람..아마 주변에도 좋은사람많을겁니다~

 3 months ago 

그럼요 분명 세상이 아름답지는 않은거 같은데 분에 넘치게도 주변에는 좋은 분들이 너무 많네요 ㅎㅎ

정말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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