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고미의 요란한 하루!

in PIRCOIN · 해적 코인17 day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빅고미입니다. 요즘 최근에 일도 바쁘고 피곤하고 그래서 포스팅을 며칠 올리지 못했습니다. 스손실에 시선 상단쪽에 뭔가가 아른거려서 마음이 아픕니다만 포스팅도 못하고 잘 정도로 마음 편히 푹 쉬었으니 된거다라고 다시금 마음을 추스러봅니다.

큰일은 없는데 이것저것 별 이상한 일과 다양한 일을 많이 겪은 한주였습니다. 제가 직장 때문에 살고 있는 지역에서만 써야하는 돈이 있어서 뭘 살까하다가 이번 명절 당일에는 일 때문에 못올라갈 것 같고 어서 빨리 돈도 써야하니 이번 기회에 미리 명절 선물이나 사가지고 가자 하고 뭘 할까 고민하다가 어머니가 장어를 좋아하신다 하셨던게 떠올라 장어 선물 세트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리 저리 고민하다가 한 가게를 고른 뒤 확인 전화도 하고 네이버로 예약도 걸고 다시 확인 전화 후 수령은 언제할 거고 전날 결제만 미리 하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퇴근하고 마침 근처에서 약속이 있던 회사 동료랑 같이 가게에 들린 뒤 간단히 맥주 한잔 하려고 가게에 후다닥 향했습니다. 그런데 뭐지...? 왜 가게가 닫혀있지 ㅋㅋㅋㅋ?!!! 뭔일인가 전화를 걸어보니 사장은 지금 교육 때문에 다른 지역에 가있고 직원한테 말했다는데 직원은 제대로 전달을 못받은건지 까먹은건지... 확인 후 다시 연락 주신다해서 기다렸다 다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일 다른 지점에서 픽업 가능하고 오히려 물으시네요...? 제 집이랑 가까운 곳도 아니고 전혀 반대 방향인 먼곳에서 ㅋㅋㅋ 듣다 듣다 어이가 없어서 아직 준비도 안된거면 그냥 취소해 달라고 하고 말았습니다. 요즘 따라 이상하게 이렇게 업체측 실수로 캔슬을 많이 당하네요 ㅎㅎ... 마가 끼었나 봅니다... 덕분에 어휴 뭐하나 어이가 없네 하다가 친구랑 약속있던 직장 동료 약속에 저도 끼어서 같이 열심히 새우구이도 먹고 호떡에 맥주도 먹어보고 즐겁게 놀다가 푹 쉬었습니다 ㅎㅎ...

장어는 못샀지만 월말에 있을 약속 때문에 트레이더스에 잠시 들려서 뭐 좀 사야했던 터라 트레이더스에 다음날 방문했습니다. 사야하는 물건도 사고 기차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뭐가 더 있나 이리저리 구경하는데 소꼬리선물세트가 보이네요. 소꼬리를 좋아해서 어릴 때 집에서 종종 해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기회에 사갈까 고민을 하면서 둘러보는데 더 괜찮아 보이는 소꼬리우족사골 세트를 팔고 있어서 해당 상품 2개 구매(7키로!) 그리고 같이 먹을 고기가 있으면 좋으니 둘러보는데 원하는 부위가 없어서 그냥 살치살로 한덩이구매 해봤습니다. 예상치 못한 구매라 쇼핑백도 하나 사고... 맛있게 드셔주실 아버지를 생각하며 샀는데... 기차타고 집 오면서 들고 올 때 무거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것 저것 짐이 많아지니 너무 무겁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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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집에 도착해서 잘 잘 끓인 뒤 완성된 소꼬리우족곰탕입니다 ㅋㅋㅋ(이번에는 어머니가 다 해주셨당 ㅎㅎ 나는 첨언이나 옆에서 좀 하고 다음날 아침에 고기만 좀 썰고ㅎㅎ 편하당 ㅎㅎ)

아버지 아침 식사로 드시는데 든든하고 속편히 잘 드셔주시니 너무 좋았네요. 생색 한번 낸다고 힘들게 천안서 가지고 왔다, 죽는 줄 알았다면서 고생한 척도 좀 하고 그 뒤로 "아버지, 당신을 내가 이리 사랑하오."라고도 한번 말씀 드리고 아침부터 다 같이 맛있게 한 술 떴습니다. 오랜만에 아침에 세 식구 다 같이 식사하니 너무 마음이 좋았습니다.

그 뒤로 그냥 단순히 집에서 푹 쉬었으면 편안한 하루로 마무리가 되었을텐데... 그 뒤로 일정이 너무 많았습니다. 일단 지난번에 주류판매점 사장님 실수로 받지 못한 사케를 수령하러 가야했고... 거기만 가자니 너무 시간이 아까워서 가는 김에 친구랑 옷이나 좀 사러 근처 현대백화점도 들리고 써야하는 스타벅스 기프티콘도 좀 쓰러가야했고 일행들이랑...

그리고 무엇보다 추가로 중요한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의도치 않게 자금 세탁을 한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전날 병원도 들리고 장도 보고 정신이 없던 채로 세탁기에 넣으려고 옷가지를 벗어넣은 곳에 가방도 같이 던져뒀고 그게 결국 고대로~~~ 세탁 완료가 되었는데 제가 명절 선물로 받은 롯데 백화점 상품권이 가방에 들어있었네요 ㅎㅎ... 탈수 중인걸 후다닥 꺼내고 확인해보니 우측 하단은 이미 바코드가 날라갔고 다행히 좌측 상단에 일련번호는 살아있어서 백화점에 문의 후 교환 가능하다 해서 교환하러 가려던 상황이었습니다. 어머니 명절 선물이었던 터라 안갈 수가 없는 일정이었네요...

그렇게 점심 때 쯤 시간 되는 친구 두 명을 만나서 음식점에 가서 우선 밥부터 먹고, 국 끓였다 챙겨줄테니 가져가서 먹어라 대신 통은 너네가 다이소 가서 사서 줘라 한 터라 음식점을 나오자마자 바로 다이소가서 락앤락 구매, 그리고 다시 백화점으로 돌아가서 본가에서 입을 상의 몇벌 구매 후, 스타벅스로 가서 이것저것 주문하고 이번기회에 받은 선물 목록에 남아있던 전여친의 흔적을 사용... ㅋㅋㅋㅋ 그 잠깐 앉아서 헛소리 하면서 떠들다가 상품권 교환하러 다시 롯데백화점으로 이동 ㅋㅋㅋㅋㅋ 가서 상품권 교환 후 바로 다시 주류판매점으로 가서 예약된 사케 수령까지 완료했습니다. 후딱 그것만 받고 나오려했는데 중국에서 1위맥주인 설화맥주가 들어왔다고 4병에 6900원에 주신다해서 바로 영업당해서 8병 추가로 구매하고 본가로 왔습니다.

본가에 와서 애들이 사온 락앤락 얼른 세척해서 거기에 고기랑 국물 넣어주고 따로 봉투에 파 넣어서 전달까지 완료! 가족들이랑도 맛있게 먹었고 친구들한테도 고기에 맥주까지 들려서 보내서 그런지 집에 있는데 괜시리 마음이 훈훈하니 여유롭고 기분이 너무 좋았네요. 여유 있지는 않지만 베풀 수 있는 마음이 어디서 나왔을까를 봤더니 부모님한테서 받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사온거긴 하다만ㅋㅋ 친구들한테 나눠주고 싶은데 괜찮냐 먼저 여쭤보니 아버지가 바로 다 가져다 줘도 상관없다 이미 먹지 않았냐, 우리 아들이 잘 생각한거다 나눠줄 생각을 하는게 좋은거다라 하시네요. 제 능력과 자산은 아마 변동이 있겠지만 주변 사람들과 나눌 때 행복할 수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고 계속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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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켠을 장식 중인 한여름밤의 북극곰! 3박스를 모아야지 이렇게 완성본을 가질 수 있다!(겨울에는 산타북극곰 세트를 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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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days ago 

고기 내놔

누나는??ㅋㅋㅋ

빅곰이는 진짜 부모님도, 주변사람도 너무 잘 챙기고ㅎㅎ 예쁘다 😃

빅곰이 주변 사람들은 복받은 사람들일테고
그 복들은 분명 빅곰이한테도 돌아올거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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