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2021.0208 태국 IBSC, 대승불교 특강
전자불전연구소(소장 진명스님)는 불교대학과 함께 지난 2020년 11월 27일 태국 MCU소재 International Buddhist Studies College(IBSC, 국제불교학대학)과 학술교류협정에 관한 첫 학술회의(Agenda for 1st Academic Collaboratioin meeting)를 개최한 바 있다.
이 회의의 결과로 2021년 02월 8일부터 전자불전 연구위원 및 연구원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과 함께 매주 월요일 대승불교에 관한 강의를 태국 IBSC를 대상으로 3시간, 도합 15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Special Lecturer, Mahayana / IBSC.
[H] Prof. HWANG, Soonil (Dean of College of Buddhism)
[ J] Ven. Prof. Chongdok (Vice Dean of College of Buddhism)
[K] Asst. Prof. Kyoungrae Kim (Research Committee member)
[B] D. Kang (Beopjin, Fulltime Researcher)
강의진행
02/08 Secterian Buddhism and Mahayana [H]
02/15 A Origin and Formation Mahayana [H]
02/22 Mahayana Buddhism and Philosophy [H] / Tripitaka in Mahayana [B]
3/01 The Mahayana Buddhism in China [H] / Avadana in Mahayana [J]
3/08 The Mahayana Buddhism in Korea [H] / Bhavanga theory in Mahayana [K]
동남아시아 불교와 동아시아 불교가 만난 지는 이미 오래되었지만, 학술분야에서 본격적으로 교류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문화적 또는 인적교류는 양측의 국제대회 등을 통해서 그간 많이 발전했지만, 남아시아 불교전통 또는 동아시아 전승이 서로 전혀 다른 영역의 불교에 대한 탐구는 비교적 충분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이하 EBTC)는 그간 태국 IBSC(국제불교학대학)와의 교류를 통해 축적해 온 관계의 결실로, COVIT-19상황에 맞춰 ZOOM 관계자들과 대규모 화상회의를 2020년 11월에 개최하였다. 이 회의에서 EBTC는동국대학교 불교대학과 함께, IBSC와 서로 국제학술대회, 강연 또는 강의, 불교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학회 및 학술지 네트워크 구성등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2월 그 첫번 째 결실로 IBSC는 대승불교에 관한 주제로 총 5회에 걸친 한국측의 강의를 요청해왔으며 EBTC는연구위원와 연구원으로 강사진을 꾸려서 불교대학과 함께 특강을 진행하였다.
테라와다(남방상좌부, Thervada) 전승을 위주로 하는 남아시아 전통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인도의 화엄, 중관, 유식 등 대표적인 대승불교 전승이 소개 되었으며 특히 불교대학장인 황순일 교수는 인도불교가 각자 다르게 발전 해 온 전통인 이런 대승불교의 전승들은 초기나 부파의 전승과 많이 다른 것 같지만, 남방불교가 이해하는 것과 같은 초기 니까야와 같은 문헌들에 나타나는 많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한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니까야(Nikaya)에 상응하는 동아시아의 아가마(아함, Agama) 문헌들이 부파들에 따라서 각기 전승되어 왔지만 결국 동일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좀 더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두 가지의 문헌들로 양쪽을 비교해가면서 연구를 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늘날 이런 초기경전의 내용들에 바탕해서 확장-전개 되는 것으로 보이는 대승의 여러 학파와 문헌들은 니까야가 남아시아의 불교의 사람, 문화, 민족전통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아시아 대승문헌들 역시 이를 통해서 종교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 지역들의 정치, 경제, 역사까지도 볼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순일 교수는 따라서 대승불교의 전통에 있는 스님과 불자가 남방불교 전통의 니까야와 아비담마를 이해하고, 남방불교 전통의 스님들과 불교학자들이 대승불교를 이해할 때 역설적으로 부처님의 진정한 교설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5회에 걸친 강의를 마무리하였다.
김경래 교수는 대승불교로서의 한국불교가 코로나 시대에 현실적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가고 있는지 조계종을 중심으로 한 한국불교의 사례를 특징으로 들어서 과거의 역사적인 장면들을 소개하며 대승불교의 한국적인 전개를 설명하였다. 특히 '국난의 시절에 불교의 역할'과 함께 COVIT-19의 시대에 한국불교가 어떤 구체적인 역할 또는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그 사례를 소개하였다. 특히 시대상황에 따른 이질적인 문화에 있는 한국불교의 현실적인 내용을 청강한 태국의 스님들과 불교학자들은 함께 코로나시대를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불교의 과거역할과 현재의 한국불교를 태국불교교단의 현재 대처상황과 비교해 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