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중 넷플렉스에서 차이나허슬이라는 다큐를 보았습니다. 차이나 허슬은 얼마전 드론회사인 이항과 관련하여 검색하던 중 발견한 다큐입니다.

차이나 허슬을 보니, 한 때 국내에 상장하여 먹튀 논란이 있었던 중국원양자원이 생각이 나는군요. 다금바리를 잡아서 파는 원양회사인데 엄청난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면서 국내에 상장했었죠. 그 당시 몇몇 중국회사가 함께 상장을 하였었는데, 모두 사기로 판명이 나면서 상장폐지가 되었었죠.

이와 같은 방식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회사들도 있었나 봅니다. 이 다큐는 월스트리트 투자회사들이 껍데기 뿐이 중국 회사를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시켜서 주식시장 투자자를 털어먹은 증권 사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 덕분에 그 피해가 줄어들었다고 봐야합니다.

루이싱 커피도 이런 식으로 허위 매출이 밝혀져서 퇴출되었죠. 이번 이항 사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다큐 마지막에 보면 알리바마가 나옵니다. 알리바마의 실적도 믿지 못하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물론 알리바마의 실적이 재무제표에 나오는 것과 같은가에 대해서는 검정할 수는 없겠죠. 알리바마가 제출하는 자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리바마는 나름 실적이 객관적으로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알리바마는 11월 11일에 하는 광군제 매출이 유명한데요. 광군제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 매출 증대 발표자료를 보면 어느 정도는 사실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화웨이의 성장을 염려하여 사용 중지를 요청한 것으로 보아, 실질적으로 세계적인 매출을 보여주는 중국 회사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혜성과 같이 떠오르는 신생업체들은 일단 의심의 눈초리를 하고 지켜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런 기사도 나왔군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469&aid=0000584411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힘입어 만든 회사로 반도체 사기 업체가 하나 나왔군요. TSMC 출신으로 속이고, 20조 투자금을 유치하였다는 거짓을 바탕으로 중국 지방정부로 부터 3조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7나노미터(nm) 이하 최첨단 공정기술로 반도체를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고 하는군요. 암튼 꿈은 큽니다. 중국 내부에서 발생한 사기 사건이니 그나마 국내 투자가는 피해가 없었겠군요. 중국내에서도 정부를 상대로 사기치는 회사들이 나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