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대규모 먹튀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범인은 바로 미어캣(meerkat.finance)인데요. 먹튀 규모가 무려 1700만 달러.

이 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글 참고하세요.

[Defi 기록] 200억원의 역대급 먹튀 사건 발생

이런 글 보면 무섭습니다. 소중한 자산을 한방에 날릴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적으로..

말은 쉽지만,, 세상에 이런 투자방법이 없겠죠? 수익에 따른 리스크는 어떤 형태로던 투자가가 짊어져야합니다. 하지만 먹튀만은 제발!!

그래서 자잘하게 투자하고 있던 DeFi정리하고 uniswap에 eth-usdt lp를 공급하였습니다.

uniswap에서 누군가 eth로 usdt 혹은 usdt로 eth로 바꾸면 0.3%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이 금액을 LP 공급자에게 지급합니다. eth-usdt 수요가 많다면 0.3%도 아주 아주 큰 금액이 될 것입니다.

LP 공급하여 수수료 장사를 하려면 기대 수익률을 확인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uniswap에서 일 거래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해봅시다.

uniswap에서 발생하는 거래에 대한 정보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s://info.uniswap.org/

LP 공급 총 금액인 $3.9B, 하루 거래량이 $864M 입니다. 원화로 LP 총 공급금액이 4.3조, 하루 거래량이 9.4천억정도군요.

이 정도 거래량이면 전체 거래소 기준으로 몇 위정도하는지 궁금해지는군요. 아래 사이트에 이와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coinmarketcap.com/rankings/exchanges/

정리해보자면 현재 거래량 1위 중앙 거래소는 Venus이고 분산거래소(DEX)는 MDEX입니다. uniswap는 DEX 중 2위. 이 정도 금액은 중앙 거래소 기준으로 51위에 해당하는군요.

중앙거래소에서 열심히 거래하면 수수료만 나가는데, DEX에 LP를 공급하면 수익이 나는구조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LP 공급자가 DEX 수익을 나눠가지는 개념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DEX 1위 업체인 MDEX에서 LP를 공급하는 것이 더 유리해보입니다. 그런데 왜 uniswap에서 LP 공급을 하였느냐고 물어보신다면, uniswap이 DEX 원조이기 때문에 선택하였습니다라고 답하는게 맞는데, 사실은 MDEX가 1등인지 오늘 찾아보고 알았습니다. 당연히 uniswap이 1등으로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MDEX 많이 컸군요. 조만간 pancakeswap이 uniswap을 이길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자료를 보고나니 추가 투자할 때는 조금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uniswap은 eth gas 수수료가 커서 적은 금액은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DEX에는 수 많은 LP가 있습니다. 이중 거래가 많은 LP를 공급해야 수익률이 높겠죠.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LP 리스트입니다.

USDC, USDT, DAI, UNI 이런식으로 거래량이 많군요. 거래 규모를 보면 USDC, USDT가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USDC-ETH pair로 LP 공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익수한 ETH-USDT로 공급해보겠습니다. USDC pair로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순전히 usdt에 대한 친숙함 때문입니다. 둘 다 us$ 패깅 토큰이므로 기왕이면 수익률 높은 것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제일 왼쪽에 나오는 수치는 최근 24시간 fee가 1년 내 나온다고 가정하였을 때 기대되는 수익률입니다. 연 45% 정도면 나쁘지 않죠. 먹튀 걱정 없고, 매일 들어가서 채굴할 필요도 없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수익이 쌓이니까요.

자 그럼 LP를 공급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우선 원하는 LP를 선정합니다. ETH-USDT로 예를 들겠습니다. 투자할 금액을 정합니다. 그 후 투자할 금액의 절반으로 eth를 거래소에서 삽니다. upbit에서는 usdt를 사서 전송할 수가 없습니다. huobi korea에서 원화 입금 후 usdt를 살 수 있지만 3일 동안 출금을 못합니다. 따라서 적당한 해외 거래소 하나는 추가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은 원화는 수수료 싸고 전송 빠른 토큰으로 구입하여 해외 거래소로 보냅니다. 저는 이런 경우에 LTC를 주로 사용합니다. EOS도 전송 빠르고 수수료가 낮아서 자주 사용합니다. 적절한 코인을 사서 해외거래소로 보낸 후 usdt로 환전합니다.

다음으로 LP를 만들기 위해서는 meta mask와 같은 개인 지갑을 별도로 설치하여야 합니다. 요즘 모바일지갑도 많이 사용하시죠. token pocket도 사용하기 좋더군요. 적절한 개인 지갑을 선택하여 PC 혹은 폰에 설치합니다.

만약 eth 개인 주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개인 지갑에서 eth 주소를 하나 생성하시면 됩니다. 기존에 개인지갑을 가지고 있었다면 해당 주소로 eth와 usdt를 보냅니다. eth 기반 토큰들은 각자 주소를 가지고 있지 않고, meta 지갑에 있는 eth 주소 하나로 공유합니다. 즉 eth, usdt, usdc 등등 모두 eth 기반 주소로 보내면 됩니다.

이때 이더리움 체인을 사용하므로 수수료가 많이 나옵니다. 새벽 시간에 전송을 하면 수수료가 그나마 저렴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아무리 싸도 한번에 30불 이상은 나옵니다. 투자 금액이 어느 정도는 되어야 gas 비용을 충당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인 지갑에 eth, usdt가 준비가 되었다고 가정합니다.
다음 할 일은 lp를 만드는 것입니다.

LP는 아래 주소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https://app.uniswap.org/#/pool

Add Liq를 누릅니다.

USDT를 선택하고, 지갑을 연결하면 지갑에 있는 토큰 수량이 나옵니다. LP로 공급할 수량을 입력한 후 Supply를 누르면 끝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이렇게 공급한 LP에서 얼마나 수익이 났는지는 아래 링크에서 보시면 됩니다.
본인의 지갑 주소를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수익상황이 update됩니다.

https://info.uniswap.org/account/

LP 공급하는 것이 생각보다는 쉽더군요. 며칠 돌려보니 일 수익이 0.2-0.3% 정도(연 60-70%)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신경 1도 쓰지 않고 이 정도 수익률이 나오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LP 쪽으로 투자금의 일부를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LP 공급에 가장 큰 단점이 있죠. 대상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지면 큰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LP 공급에 따른 수수료 수익으로 하락에 대한 손실은 어느 정도 만회가 되겠지만 그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따라서 LP로 공급할 토큰을 잘 선택을 해야합니다.

장기적으로 해당 토큰이 우상향한다고 가정한다면 LP 공급자들은 비영구적 손실이 발생하기는 합니다. 이 손실을 수수료 수입으로 상당부분 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LP 공급을 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더리움의 미래를 믿기 때문에 장기 투자할 생각입니다. 특히 이더리움 2.0이 나오면 그동안 이더리움의 단점이 일시에 해소가 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더리움의 미래 가치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장기 투자하면서 수익도 난다면 일석이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