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터널 때문에 아파트가 기울어지고 있다는데

유튜브에 인천 동구 송현동의 삼두아파트가 또 나왔네요. 몇 년 전부터 방송에 한 번씩 나와서 신기하게 봐 왔는데 지도에 보이듯이 아파트 아래에 수도권 제2 외곽 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구간)가 지나갑니다. 이 지하터널 공사를 시작하면서 집이 기울어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안전진단 결과 E등급(위험, 주거불가)을 받을 정도입니다. 신문에서도 인천 삼두아파트를 검색하면 쉽게 신문기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인천투데이, 2019. 2.22.

주민들은
주차장에서 차가 저절로 굴러가 충돌할 정도로 땅이 기울었다
벽에 손이 들어갈 정도로 균열이 심하다
약 없이 잠이 들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하다
아파트 주민들의 전면이주를 원하고 있습니다.

구청은 나몰라라
건설사(포스코 건설)는 우리는 잘못 없다
국토부는 절차상 하자 없으니 할말 없다
정부는 가구당 25만원 정도 보상금을 주겠다

잘 해결되면 좋겠습니다만 84년에 준공된 38년차, 건폐율 22% 용적률 214%의 10층 이상 아파트라서 당장 재건축도 힘들어보이고, 정부나 건설사에서 마땅한 보상을 해줄 가능성도 낮아보여 안타깝습니다. 오히려 정부가 보상을 근거로 지상권을 설정하여 (한국뉴스, 2021. 3.13.) 주민들은 건축제한 등 재산상으로 오히려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KBS 시사직격 2019. 5. 3. 추적60분

KBS교양 2021. 3.12. 대한민국 민원 24시

TBS 시민의 방송 2021.5.19. TBS 사각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