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조원어치 갖고 있던 사람이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데

그의 재산은 비트코인으로만 1조원, 그만한 재테크 센스라면 그 외 투자로 다양한 자산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가 수영이 금지된 해변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비트코인 ‘1조원’ 보유한 갑부, 해변서 변사체로 발견, 조선일보, 2021.06.29.

이런 기사가 뜨면 항상,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보다 먼저 드는 생각이 '저 사람 개인키는 제 3자에게 미리 알려줬을까, 그거 없으면 코인 못 쓰는데...'이다.

4월 기준으로는 2조원어치, 현 시세 기준으로도 1조원 넘는 돈이 어찌보면 영원히 락업된 셈이다. 반감기 어쩌고 하는 내용보다는 이런 식으로 사라지는 코인들이 시세에 더 영향을 주지 않나 싶다.

기사 내용 중, 현재까지 채굴된 전체 비트코인 중 20%인 145조원 어치 정도가 주인이 없어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지난 1월 뉴욕타임스(NYT)는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를 인용해 1850만 비트코인 중 20%가 암호를 찾지 못하는 무주공산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약 1282억 달러(145조원)에 해당한다



2018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초기에 채굴에 참여했던 젊은 부자가 경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그의 아버지는 몇 년이 지나서 비트코인이 폭등한 뒤에 아들이 생전에 '비트코인 채굴'을 하고 있었다는 걸 떠올렸으나 찾을 수는 없었다는 내용이다. 비트코인 갑부 돌연 숨지자… 상속 재산도 사라졌다, 조선비즈 2018.02.15.

마이클은 "매슈는 비트코인 채굴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던 사람 가운데 하나"라며 "당시만 해도 난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매슈가 사망했던 당시 개당 100달러(약 10만7000원)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90배가 올라 9000달러(약 970만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마이클 무디는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비트코인을 상속받기는커녕 아들이 비트코인을 얼마나 갖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2009년 비트코인을 처음 만든 익명의 프로그래머 나카모토 사토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는 100만비트코인(약 9조7000억원 상당)이 들어있지만 5년 넘게 거래가 없다. 이 때문에 나카모토가 이미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망이 아니더라도, 비트코인이 실수로 잠기는 일이 드물지 않은가보다. 올해 1월 시세로 3천억원어치가 저장된 하드디스크가 영국의 쓰레기장에 매립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사실이라면 얼마나 가슴아플까. 3천억 비트코인 실수로 버린 男…"쓰레기장 파게 해달라", 매일경제, 2021.01.16.


pixabay: PublicDomainPictures

16일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뉴포트의 IT업계 종사자 제임스 하우얼스는 지난 2009년 자신의 컴퓨터로 7500비트코인을 채굴했다. 비트코인이 현재 1비트코인의 가격은 한화 4100만원으로, 이를 환산하면 금액은 약 3075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몇 년 뒤 이사를 하며 내다버리는 실수를 하고 만 것.



현 시세 100만원쯤 되는 내 스팀 계정, 이게 수십억원이 될 일은 없겠지만 키 출력해서 아내 화장대에 넣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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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돈 그럼 어떻게 되는걸까여 ㅜㅜ 부럽다 ㅎ

있지만 없는 코인이 되겠죠. 소각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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