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과 투기의 시대 / Young Generations and the period of speculation
<출처 :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1/2020051101665.html>
투기의 시대 / the period of speculation
세상은 그야말로 난리다.
저금리, 무제한 양적완화, 수도권집중, 양극화, 이념적인 정책의 실패, 대중의 욕망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무엇이라고 정확한 원인을 단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쨌건 자산가격이 폭등하였고, 그것이 사회경제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사고관에도 큰 충격을 가하는 결과만은 부정할 수 없다.
코로나 위기가 무색하게 잠깐의 휘청임 후에 닥쳐온 연쇄적인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폭등
그리고 억지로 막은 제방에 탈출구를 찾듯, 주식시장으로 몰려가는 자금들
젊은 세대의 욕망 / Desire of young generation
한때 YOLO족이라고 그렇게 유행이었지만, 2020년의 부동산 폭등은 젊은이들이 내심 가진 부의 욕망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시 2017년의 암호화폐장 폭등 역시 이미 그러한 욕망의 전초전에 있지 않았는가.
젊은 세대는 피곤하다. 마음 속으로는 부모세대들처럼 직장과 일, 그리고 육아의 노예가 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다. 이러한 생각과 현실의 괴리에서 심각한 번아웃이 야기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유행하는 힐링 에세이집 표지는 하나같이 다들 누워있거나 쉬고 있는 게으른 모습이다.
그저 쉬고 싶고, 하고싶은일을 하고 싶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 거기서 탈출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불로소득을 얻는 자산가, 즉 "건물주"가 되는 것 뿐이다. 이제는 초등학생들조차 건물주를 꿈이라 하는 세상이 왔다.
욕망은 언제나 있었다. 세계경제적 환경은 단지 도화선 역할을 했던 것 뿐이다.
그리고 비트코인 / Therefore, Bitcoin will come again
2017년의 코인폭등장은 이런 투기세상의 신호탄이었을까, 주식시장을 휩쓰는 자금들은 과연 다시 한번 암호화폐판을 이 바닥 고인물들이 고대하는 투기판으로 만들어놓을까?
역사의 교훈이 투기의 위기를 몇 번이고 외쳐도 그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투기와 투자를 누가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킹리적 갓심?)
수십년간 계속 오르고 올라도 결국 오르기만 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그럼 무어란 말인가
작전종목은 순식간에 명멸하지만 투기장은 내일아침에 당장 꺼지지 않는다.
찰리가 무엇을 사건말건 일단 비트코인 1개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딱 그것이 이 판에서 코린이들에게 있어 신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옳은 조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