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감성 : 산다는건 다 그런거 아니겠니, 어느새 흘러가고 그렇게 만나고

일상의 대화같은 문장을 제목에도 그리고 가사에도 자유롭게 사용하며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음악은 여전히 반갑습니다. 23년의 세월을 견디는 힘으로.

화려한 고음이나 기발한 음의 전개가 아닌데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은 고유의 색깔이 분명함을 저절로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기꺼이 동참!

'산다는 건 다 그런거 아니겠니' - 작사/작곡 : 조병석, 노래 : 여행스케치

너는 어떻게 살고 있니
아기엄마가 되었다면서

.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 해도

..

산다는 건 다 그런거야
누구도 알 수 없는 것

여행스케치는 당시에는 상당히 파격적인 형식으로 풀벌레/물소리/비오는 소리 등 자연의 ASMR을 담아내기도 했던혼성포크팀이였습니다. 잔잔한듯 묵직하게 다가오는 음악의 힘이 오랜 세월과 세대를 아우르며 빛이 나는.

팀의 리더였던 조병석님이 만드신 산다는건 다 그런거 아니겠니는 어쩐지 앨범표지처럼 교복과 동창들이 생각나게 만드는 커피숍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즐거운 수다를 나누는 듯한 편안함과 밝음을 선사합니다.

아직 아기엄마가 되지는 못했지만, 산다는건 정말 알수 없는 일인것 같습니다. 내일이 있다는 것이 두렵기는 해도 설레이는 일이 된다는 건 여전히 살아 볼만한 시공간이라는 의미. 힘든일도 즐거운일도 그렇게 흘러가면서.

그렇게 만남과 흘러감은 누구도 알수 없지만,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가는 하루하루,모두가 직접 작사/작곡 중인 인생이라는 곡이 오랫동안 담담히 그리고 즐겁게 펼쳐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