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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서비스 개발자의 마지막 구걸

에이블 증인 프록시 계정수는 6월초에 좀 많다가 중순에 오면서 대폭 감소했고, 이후 6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별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중순부터 28일까지 계속 똑같다가 29일에 한명 늘었습니다.

그냥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말씀드리자면, 에이블 운영위는 월별보상 상품 출시 때문에 이타인클럽님 서비스 출시를 방해하거나 막거나 할 그런 상황도 아니고 아예 다른 서비스는 논의되고 있지도 않습니다. 의도적으로 뭔가 막는다고 오해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야 처음부터 계속 적자여서 그려려니 하고는 있습니다만, 스팀 생태계 자체가 시세 추락으로 인하여 개발자에게 매우 어려운 환경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적으로 에이블 증인 프록시 탓이라고 간주하시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 생각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쉬면서 개발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번아웃되면 더 힘드니까요. 편안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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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님이 저를 증인에서 끌어 내리려고 하는 것은 조비안님도 인정하실 거라고 봅니다.
조비안님은 지금 상황이 정상으로 보시나요?
에이블은 높은 수익률로 사람들을 끌어 모아서 증인 프락시를 받아서 열심히 개발하는 한국 개발팀들에게 의도적으로 증인 보팅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걸 문제 삼는 것임을 알아주십시오.

그리고, 에이블 서비스는 에이블 가입자만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제가 개발하는 서비스는 모든 스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가 잘 되면 모두가 혜택을 받습니다. 스팀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가장 혜택을 보겠죠.
에이블 측에서도 나쁠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에이블은 의도적으로 증인보팅 하지 않음으로서 그러한 서비스 개발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에이블의 증인 프락시 정책 때문입니다. 현재 증인 프락시에 대한 정책이 세워지지 않고 세울 거라고만 하고 있지만, 진행된 것은 없어 보입니다.

아고라님은 어떻게든 저를 끌어 내리고 조비안님을 증인으로 만드시려고 하실 것입니다. 에이블이 성장하면 그것이 빨리 이루어질 것이고요. 그렇게 되면 제가 출시하려고 했던 여러 보편적 스팀 서비스들이 출시되지 못하게 될 것이고요.

이것이 스팀 생태계를 위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발 잘 생각해 주십시오.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서비스 개발을 하려고 하겠습니까?

운영위 단톡방에 아고라님이 아예 없습니다.

그리고 의사결정이 빠르게 진행되려면 사실은 위원장 독재에 위원은 거수기만 하는 허수아비여야 하는데 현재 그런 상황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월별보상도 개념 자체는 꽤 오래전에 나왔지만 몇달간 늘어지다가 이제야 출시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운영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은 아니고 기술적인 부분만 담당하고 있습니다만, 그동한 관찰한 결과는 그렇습니다. 딱히 의도적으로 증인보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데, 제가 모르는 어떤 근거나 상황이 있는 것인지요?

상황을 잘 모르시는거 같으니 추가 질문은 하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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