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말이 많은 USDD 저스틴 선이 요즘 자주 보여서 폭탄 덩어리에 대해서 한 번 적어봅니다.

​USDD는 트론 TRX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기존의 테라 사태로 인해 여전히 알고리드믹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사실 테라 구조랑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테라처럼 연쇄 폭탄이 터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특히 지금 같은 약세장에 아무 일도 없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이 더 예측 가질 않네요.

1. USDD 발행 방법

먼저 우리 같은 일반 개미 투자자들은 USDD를 발행할 수 없습니다. TDR(Tron DAO Reserve)에 소속된 회원만 TRX을 소각하고 그에 상응하는 USDD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TDR은 이런 기관들이 들어와 있고, 알라메다 리서치, 엠버그룹, 멀티체인 등등 아무튼 돈 많은 친구들이 리저브에 많은 돈을 태웠습니다.

지금까지 발행된 USDD는 약 8억 달러인데 그에 반해 담보는 약 22억 달러로 현재 USDD 가치보다 280%가 넘는 초과 담보가 리저브로 들어가 있습니다.

2. USDD 활용 방법

트론 기반 디파이에서 유동성 공급을 하거나 저스트 렌드 같은 CDP에 맡기면 USDD를 리워드로 줍니다.

APY가 30%가 넘는데 저거는 각 프로토콜에서 요구하는 ve토큰들이 있는데 거기에 가중치가 붙어서 높습니다. 실질 리워드는 20% ~ 30%대로 그래도 높은 편입니다.

이외에 쓸 곳이 있나?

후오비, 게이트아이오, 바이비트, 쿠코인 등 아무튼 유명한 거래소에 많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바이낸스는? BUSD 밀어줘야 해서 절대 안 올라갈듯싶습니다.

3. 페그가 깨지면 어떻게 돼요?

여기서는 다른 알고리드믹 스테이블 코인과 똑같습니다. 테라 사태로 다들 겪어 보셨겠지만, 디페그 너무 무섭읍니다 ㅠㅠ

USDD가 1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1USDD는 1달러에 상응하는 TRX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USDD가 1달러 이상으로 떨어질 경우 1달러의 TRX로 1USDD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LUNA와 TERRA의 경우 단순한 프로토콜에 의한 차익거래로 이루어졌지만, USDD의 경우 TDR이 담보로 맡긴 담보금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부분이 다릅니다. 물론 지금 있는 담보금은 280%로 초과 담보 상태. 만약 비트코인 1천 달러가면 USDD도 끝나겠지만요.

그리고 디페그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TDR이 출시한 스왑 PSM은 제로 수수료, 제로 슬리피지입니다. 게다가 트론은 수수료도 공짜임.
아무튼 1USDC 넣으면 1USDD가 나옵니다.

4. 트론 TVL

우리는 모두 트론이 가격이 오르지도 잘 떨어지지도 않아 잔바리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트론은 전체 네트워크 중에서 TVL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TVL은 Total Value Locked의 약자로 잠금 된 자산의 가치를 말합니다.

아직 USDT나 USDC, BUSD 시가총액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는데 그래도 56위로 무서울 정도로 높은 발행량이다. 앞으로 TDR 회원이 늘고 트론 생태계 퍼뜨리면 진짜 무서워지지 않을까 생각듬. 그리고 이번에 후오비 인수하면서 HT 체인까지 확장하지 않을까 싶음.

아무튼 USDD는 우리 생각보다 잘 되고 있고 생각보다 안정적이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