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2.21] Goldreserve, 금의 역사 <준비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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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외환보유고(Foreign exchange reserves)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으며, 각국 중앙은행에서 외환위기 등 경제위기를 대비하여 일정량의 금을 보관하는데, 자국에서 관리하기도 하지만 외국에 보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독일의 경우에는 자국/외국 보관량이 약 50:50에 해당한다.

  • Foreign exchange reserves (외환준비금) : 일정한 시점에서 한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외환채권의 총액 - 네이버

<금을 준비금으로 지니고 있는 이유>

금본위제가 시행되던 시기에는 달러를 금으로 보증하여 시중에 지급이 되었고, 은행으로 달러를 가져오면 금으로 바꿀수 있었다. 이 때의 지급을 준비하기 위해서 각국 중앙은행에서는 금을 지급준비금으로 하여 일정량 이상을 보유하여야 했다.

현재에 들어서는 금 보유의 목적이 조금 달라졌다. 환율/외환 위기등 경제위기나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비하여 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어떤 나라의 금 보유량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자립력이 강하다는 뜻이다. 금은 언제 어디서나 화폐의 기능을 하고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금만큼 오래 살아남은 화폐는 없다.

금본위제가 1971년 리처드 닉슨의 폐지선언에 의해 1973년부터 실효되었고 변동환율제가 시행되었다. 이후부터는 지폐가 금처럼의 화폐기능을 하지 못한다. 우리는 금이 진짜 돈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필요가 있다.

브리튼 우즈 협정이 종료되고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을 팔아 국가부채를 갚기 바빴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비교적 조용하던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금의 중요성은 다시 부각되었고 중앙은행들과 개인들의 금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다. 글로벌 위기에 더해, 금 가격 안정화를 위해 1999년부터 시행된 CBGA 금협정 또한 금 가격 상승에 기여하였다.

  • CBGA (Central Bank Gold Agreement) : 1999년 9월 26일 워싱턴 D.C. 에서 15개의 유로존 중앙은행들과 유럽중앙은행(ECB)사이에서 체결된 금 가격 안정화를 위한 공동협정. 1999~2004년 (CBGA 1) 기간에는 매년 각국 중앙은행에서 최대 400톤의 금을 처분할 수 있었다. 이후 CBGA 2/3/4 등 추가연장협정으로 2019년까지 이어졌고, 연장의사가 없어 2019년 CBGA 4를 마지막으로 이 협정은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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