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가네요 / 조현희]
[유월이 가네요 / 조현희]
붉어진 그리움 뒤
그대 생각
매달아 둔 빈처에
꽃이 피었네요
사랑이 토해낸 아픈 꽃
약속이 빠져나간
공허한 자리에
넉잃고 떨어지던
바람 같은 그리움
옷자락에 설핏
서걱거린 내 눈물자욱
그대 떠난 목덜미에
아픈 무늬 남기고 싶지
않아요
그것만은
내가 당신에게
해줄 수있는 마지막
사랑이었기에
떠난 그대나
보내는 저나
돌섶에 앉아 시린 눈물
새기지 말아요
그것만은
아픈 꽃에서 보고 싶지
않은 너의 눈빛
너의 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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