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안마시기로 했다.
20대부터 최근까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술을 마셨다.
지금까지 술때문에 건강이 나빠졌다는 어떤 일도 생기지 않았다.
아마도 타고난 건강 때문일 것이다.
2021년 7월부터 술을 안마시기로 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앞으로는 절대로 술을 안마실려고 한다.
술을 안마셔서 생기는 사회적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
대신 술을 안마시고 만들어 가는 다른 사회적 관계를 더 즐기면 될 것이다.
좋아한다는 것을 버린다는 것은 어쩌면 큰 용기 일지도 모르지만, 10년전에 담배를 피우던 것을 끊었으니 이번에도 술을 완전히 끊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꾸어 본다는 것 그것은 새로움의 시작이고 변화의 시작일 것이다.
그 종착점이 어디 인지 몰라도 우리가 걸어가는 삶의 여정을 보다 맑은 정신으로 간다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이 자체가 용기가 필요한 도전이라니 참 이상하다.
과거의 삶이 이상한 것이었다는 것을 언젠가는 실감할 것이다.
술이 때로는 정신 건강에 좋고, 사회적 관계를 원활하게 해준다는 속설이 내귀에 들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