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Review (Gems)

in #gems7 years ago

안녕하세요 Jeongwon입니다.

사실 다음 포스팅은 저와 같은 평범한 개인들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어떻게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쓰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본론부터 나오게 되었네요.

염치불구하고 왜 ICO에 주목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는 다음 포스팅으로 미루도록 하고 오늘은 ICO : Gems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Gems는 Micro task시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개발된 이더리움 기반의 탈중앙화된 Mechanical Turk 입니다.

백서의 첫 장에서는 Gems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Gems 는 계약노동자들이 마이크로 작업들(micro tasks)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토콜입니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작업결과에 대한 완성도를 입증하고 그에 따른 신뢰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 토큰을 사용합니다. 이는 다수의 마이크로 작업 노동자들을 평등한 방식으로 Gems 네트워크 내에 수용할 수 있게 하며 마이크로 작업 마켓플레이스의 비용적 효율성을 높입니다.

네,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가시죠?
저도 Gems를 처음 접했을 때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의 비지니스가 아닌 매우 기술적인 분야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Gems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이전에 몇가지 배경지식들을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혹시 아마존의 Mechanical Turk 를 들어보셨나요?

아마도 처음 들어보신 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이 서비스는 아마존의 크라우드소싱 기반 인력시장 서비스인데요,
쉽게 말해 인간의 손길이 필요한 디지털 작업들을 다수의 작업자들이 수행하는 것입니다.

Mechanical Turk 라는 이름은 '체스두는 튀르크인' 이라는 일종의 인공지능 기계에서 유래했습니다.
1770년에 만들어진것으로 알려진 이 기계는 물론 진짜 인공지능은 아니었고, 기계 안에 사람이 들어가 인공지능이 두는 척했다고 합니다.
이 기계에 얽힌 나폴레옹과의 재미있는 일화가 있으니 호기심이 동하는 분이 있으면 같이 한번 보시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http://ppss.kr/archives/143181)

여하튼 중요한 것은 이 Mechanical Turk 라는 서비스의 비지니스 모델입니다.
개인이나 기업이 일을 웹 페이지에 작업을 여러가지 부분으로 분리해서 등록을 해놓으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작업자가 되어 그 과업을 같이 수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공서적 한 권 분량의 번역작업을 올려 놓으면 수십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몰려와 단 며칠 만에 일을 끝내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사람이 들어있는 컴퓨터' 인 것이죠.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모여 들어 처리하는 작업들을

    'Micro Task' 라고 합니다.

이런 Micro Task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Surveys (설문조사)
Blog comments (블로그 코멘트)
Transcription (글로 옮기기)
Short editing and writing jobs (짧은 편집과 쓰기 작업)
Keyword searches (키워드 검색)
Photo captioning and tagging (사진 캡션과 태깅)

요컨대,
소일거리를 원하는 작업자들은 플랫폼에서 쉽게 일거리를 찾아 일할 수 있고,
사람들의 작업이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은 손쉽게 일거리를 요청하고 적절한 결과물을 받을 수 있고, 그 중간에서 아마존은 플랫폼을 제공한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는 것이 이 비지니스 모델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 플랫폼은 상당히 심각한 결점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Gems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프로젝트를 런칭하였겠죠.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고 Gems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ICO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함께 진행하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Gems의 ICO review를 크게 네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볼 것입니다.
첫째, 비지니스 모델
둘째, 실행 가능성
셋째, 팀
+alpha, 경쟁우위



1. 비지니스 모델

자 그러면 첫번째 요소인 비지니스 모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앞에서 기존 서비스의 문제점에 대해서 알아본다고 했습니다.
Gems에 의하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고 합니다.


1) 플랫폼이 다 해 처먹는 구조이다



아마존의 Mechanical Turk는 높은 수수료로 악명이 높다고 합니다.
작업자들에게 지불되는 돈의 20%(+5% good track record) 를 수수료로 떼어가고,
10개 이상의 task는 20%의 추가 fee 적용, 즉 최대 40%까지를 수수료로 떼어갑니다.
그 결과 MTurkers, 즉 작업자들은 시간당 5달러 미만을 받는다고 합니다.

아마존의 Mechanical Turk 는 일명 digital sweatshop으로 악명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상 노동력 착취 공장이라는 것이죠.

앞에서 말씀드리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서비스인 Crowdflower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3000달러의 등록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약 유지를 위해 매달 1500달러의 fee를 내야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건 작업자들에게 지불되는 금액은 포함하지 않은것입니다.
작업자들에게 지불되는 금액에는 15%의 수수료가 따로 부과됩니다.

일은 작업자들이 모두 하고 돈은 작업을 요청한 사람이 지불하는데, 중간의 플랫폼 사업자인 아마존과 Crowdflower만 막대한 이득을 챙겨가는 구조인 것입니다.

추가로, 수수료 문제에 대한 Gems팀의 경제학적 분석이 White paper에 서술되어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2) 결과의 정확성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익명의 작업자들이 생산해낸 결과물의 질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검증방법이 필요합니다.
현재 서비스들은 consensus of redundancy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똑같은 작업을 5~15명의 작업자가 함으로써 그 신뢰성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 생각해보면 굉장한 낭비입니다.
똑같은 작업을 다수의 작업자들이 수행함으로써 작업을 요청한 사람들은 그만큼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작업자와 요청자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라는 자원이 낭비되게 됩니다.

3) UI,UX 서비스가 굉장히 불편하다


Micro task 특성상 개별 작업마다 그에 맞는 UI,UX가 필요한데 기존의 서비스들은 이에 필요한 것들을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직접 자신의 툴을 이용해 만들거나 높은 수수료를 내서 이 작업을 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요청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 또한 낭비입니다.

4) 작업자들에게도 문제가 많다


Micro task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작업자들은 은행 계좌가 있거나, MTurk이 발행한 수표를 받아서 입금하거나, 매우매우 효용성이 낮은 기프트 카드로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계 인구의 38%는 은행 계좌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은행 계좌가 있어도 지불에 문제가 많습니다.
수표가 누락될수도 있고 지불이 늦어질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앙화된 기관에서 떼어가는 수수료 또한 엄청납니다.

Crowdflower는 페이팔 서비스를 이용하여 사정이 조금 낫지만, 페이팔 또한 2.9% 지불 수수료와 0.3달러 비용을 가져간다고 합니다.
작업자들이 작업당 0.03달러의 수익을 가져간다는걸 생각하면 이 수수료도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등록과 승인 절차가 과도하게 복잡하고 긴 시간이 소요된다


MTurk는 가입에 신분 증명을 요구하며, 가입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길다고 합니다.
Crowdflower는 페이스북 계정 연결만 하면 되지만,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거나 페이스북 정보 공유를 꺼리면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Gems는 이렇게 산적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것일까요?


1) 높은 수수료를 가져가는 중개인 제거


Gems 플랫폼에서는 거래 수수료를 일체 부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지 이더리움 가스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고 하네요.
이 가스 비용 또한 최소화하기 위해 off chain이나 다른 payment channel을 이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추가로, 사업 초기의 가스 비용은 모두 Gems측에서 지불할 것이라고 하니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조건으로 보입니다.

2) 크라우드 소싱 작업의 정확성 검증


사실 이 부분이 Gems의 가장 혁신적인 부분이자 제가 백서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은 파트입니다.

앞서 작업자들의 과도한 중복작업이 문제라는 것을 언급하였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 Gems에서는 검증자라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검증자들은 신뢰점수가 확보된 작업자들로 다른 작업자들의 결과물들을 검증하게 됩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작업자와 똑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고, 더 적은 양의 작업을 수행할수도 있습니다. 또한 요청자는 작업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검증이 얼마나 필요할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작업자나 검증자 모두 신뢰 확보를 위해 일정량의 Gems를 stake(일종의 보증금 개념)로 걸어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업자의 결과물이 기준에 부합하면 stake를 되돌려 받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일정 stake를 잃게 되며 신뢰점수 또한 하락하고 해당 작업을 다시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습니다.

검증자는 더 적은 양의 토큰을 stake로 걸어야 하며, 자신의 검증작업을 번복하게 되면 stake를 잃게 됩니다. 해당 검증작업이 번복되지 않는다면 stake를 돌려받게 됩니다.
검증자가 받는 몫은 채굴자의 몫과 같거나 작습니다. 그 이유는 검증자가 수행하는 작업의 양이 작업자의 작업량과 같거나 작기 때문입니다.

또한 악의적인 요청자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요청자들 또한 각 작업에 일정 Gems를 stake로 걸어야 합니다. 요청자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작업을 틀렸다고 하는 것과 같은 행동들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죠.

요컨대, 작업자나 검증자 요청자 모두 신뢰 확보를 위해 일정량의 gems를 stake로 걸어야 하고 모든 보상과 거래는 gems 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Gems staking mechanism에 대해서는 백서에 잘 기술되어 있으니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3) 재사용가능한 인터페이스 공급과 구축


Gems에서는 기존 서비스들이 개별 작업에 맞는 UI, UX 등을 제공하지 않았던 문제를 모듈의 소스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함으로써 해결하겠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모듈 소스코드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필요에 맞게 새로운 모듈을 만들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이는 사업 초기 확장성에 중요한 키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첫 모듈로서 Gems팀은 인공지능(AI) 작업 관련 모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인공지능은 그냥 뚝딱 하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만들때 그에 필요한 원재료가 들어가듯이 인공지능에도 원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데이터'입니다.
이 인공지능에 필요한 데이터들을 Micro task 로 작업자들에게 분배하여 빠르게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인공지능 시장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기도 합니다.

Gems는 이 시장을 첫번째 목표로 하여 외연을 빠르게 넓히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4) 은행 인프라의 필요성 제거


블록체인의 장점이죠.
Gems의 구성원들은 은행 인프라를 거치지 않고 이더리움 기반의 Gems 토큰으로 모든 거래가 진행되기 때문에 더 이상 중앙화된 은행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5) 작업자와 요청자, 검증자 모두에게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


앞서 잠깐 신뢰점수라는 단어를 언급하였는데요, 이 점수는 신뢰도를 수치화 시킨 것입니다.
모든 참여자들은 자신의 이더리움 지갑과 연동된 신뢰점수를 부여받게 됩니다.

신뢰점수는 각 구성원들이 Gems 플랫폼에서 얼마나 믿을만한지를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지표입니다.
작업자의 경우 작업을 첫 시도에서 성공적으로 마치거나 혹은 지속적으로 높은 성공율을 보이는 경우 점수가 증가하고,
요청자의 경우 현재까지 지불한 총 토큰 수, 검증자의 작업물을 수락하거나 철회한 수, 작업자와 검증자에게 얼마나 빠르고 공정하게 대금을 지불했는지 등이 측정됩니다.

신뢰점수가 높은 작업자는 검증자가 되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요청자의 경우 신뢰점수가 높지 않다면 작업자들이 그 요청자의 일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는 Gems 플랫폼이 양질의 결과물을 생산해 내는데 매우 핵심적인 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가 Gems에서 제시하고 있는 해결방법입니다. 사실 내용이 꽤 많고, 기술적인 내용들을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아 독자분들이 이해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략적인 개념만 설명을 해드린 것이고, 중간에 지속적으로 추천드린 것처럼 의문이 가시거나 궁금한 부분은 반드시 백서를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하게도 한국 커뮤니티 분들의 도움으로 한국어 백서도 구할 수 있으므로 언어의 장벽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 실행 가능성

아무리 좋은 사업 모델도 적절하게 실행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겠죠.

부푼 꿈을 안고 항해를 시작한 Gems 프로젝트는 과연 순항할 수 있을까요?

프로젝트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 로드맵이 현실적이고 구체적입니다.
Gems는 다른 ICO 프로젝트 처럼 19년 20년 시장 1위가 되겠다와 같은 허황된 이야기보다 가까운 시일내에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계획까지만 제시를 하고 차근차근 수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장기 비전은 물론 중요하지만, 눈 앞에 있는 작업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1~2년 후의 희망찬 미래만 제시하면서 투자자를 유혹하는 로드맵은 그렇게 좋게 보지 않습니다.

둘째, 백서에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요근래 읽었던 ICO 프로젝트 백서 중에 가장 담백하게 쓰여진 백서가 아닐까 할 정도로 마케팅 위주의 미사여구보다 Gems플랫폼이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에 충실합니다.

사실 많은 ICO백서들이 이 부분에 대해 설명이 부족하고, 산업이 어떻고 시장이 저렇고 하는 말만 늘어놓습니다.
물론 이 또한 중요하지만 정말 내실 있는 ICO라면 자신들의 모델에 자신이 있을 것이고, 당연히 이를 백서에 자세하게 기술할 것입니다. 또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구요.

셋째, MVP/Prototype이 구현되어 있고 개발 진행중입니다.
얼마전 pre-alpha버전을 배포하였고, 현재 alpha버전을 테스트넷에 배포한 상태입니다.
갈 길이 멀지만 꾸준하게 개발을 잘 진행하고 있고, 투자자들이 MVP를 직접 보고 사용해볼 수 있게 한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넷째, 개발진의 컨택이 매우 활발합니다.
지속적으로 Gems 공식 블로그를 통해 관련 소식을 업데이트 하고 있고,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등 SNS에서 직접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프로젝트에 대해 몇가지 의문점이 있어 질문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상세한 답변이 와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3. 팀




팀은 굉장히 단촐합니다. 홈페이지에는 Rory O'Reilly 와 Kieran O'Reilly 형제만 나와 있지만 이는 Founding Team이고 다른 팀 멤버들이 몇명 있다고 합니다.

O'Reilly 형제는 모두 하버드 출신이고, Gifs.com의 Founder이며, 두 형제 모두 포브스에 선정한 30세 미만 30명 혁신창업가로 선정된 이력이 있습니다.

사실 이런 외적인 경력도 물론 중요한 요소이겠지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두 친구가 사업을 수행하는 실행력이 매우 높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른 ICO 프로젝트를 보면 Team에 수십명이 소속되어 있지만 딱히 결과물도 나오지 않고, 프로젝트와 크게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팀원들도 많이 보입니다.

Gems팀은 매우 소규모지만 현재까지 사업을 밀어부치고 있는 실행력에 있어서는 오히려 다른 규모있는 팀보다 나아 보입니다.

하지만 모든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그렇듯이 많은 개발인력들이 필요하고, 프로젝트에 필요한 분야별로 적절하게 팀원들이 배치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Gems측에서 인력을 더 충원할 계획이라고 하였지만, 성공적으로 팀을 꾸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4. + alpha (경쟁우위)

지금까지 Gems 프로젝트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정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이를 알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은 단 하나입니다.

'왜 Gems여야 하는가?'

저는 사실 이 질문에 대해 쉽사리 답하지 못하겠습니다.
아마존의 Mechanical turk와 CrowdFlower의 고객들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긍정적이지만,
향후 이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었을 때 Gems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

플랫폼 시장의 특성상 서비스가 차별화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STORM 코인도 Microtask 시장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향후 Gems와 같은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Gems의 성패여부는 사업 초기에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초기에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진입장벽이 낮은 시장의 특성상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총평

비지니스 모델 : 참신하고 혁신적인 모델 (9/10)
실행가능성 : 꾸준하고 견고한 실행력 (8/10)
팀 : 작지만 내실있는 팀, 하지만 충원이 절실한 상황 (7/10)
+alpha : 빠른 성장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쟁우위를 쉽게 놓칠 수 있음 (4/10)

Gems ICO에 대해 글을 쓰면서 굉장히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처음 쓰는 ICO review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애정이 많이 가는 프로젝트라 평을 후하게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ICO에 투자할것이냐,
네 저는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투자는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고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점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https://blog.gems.org/ (Gems 공식 블로그)
https://gems.org/whitepaper.pdf (Gems Whitepaper)
https://blog.naver.com/kimkeungil/50100226555 ('미케니컬 터크(mechanical turk) -린치 핀' by Dreamer님 블로그)
http://ppss.kr/archives/143181 (나폴레옹과 인공지능의 체스 대결? '메커니컬 터크' 이야기 by Nasica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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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부장님 책상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나도 사표냈네 김대리. 우리 이제 큰 돈 벌 수 있을걸세.

그간 봤던 Gems 설명중에 가장 명확한 설명이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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