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맛집 - Maze Soba, Kajiken

내가 자주 가는 일본 라면집. 카지켄(Kajiken). Orchid Hotel 1층에 있다.

이 식당은 마제 소바(Maze Soba)라고 불리는 비벼먹는 라면만을 판매하는 식당이다.

흔히 일본 라면을 생각하면 국물이 있는 돈코츠 라면을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마제소바, 츠케멘등 다양한 종류의 라면이 있는 것이다. 마제소바는 일본 나고야 지역에서 유래되었다. 이 지역은 여러 지방의 음식을 퓨젼하여 새로운 음식을 창조하는 B급 음식의 메카로 소개 되기도하는데 덕분에 마제소바와 같은 음식이 창조되었다. 그중에서 타이완스타일 마제소바가 시그니쳐 메뉴인데, 정작 타이완에는 없다고 한다. 타이완에 없는 타이완 스타일 일본 라면을 싱가폴에서 파는 가게를 한국 사람이 포스팅하고 있다. 글로벌한 세상이지 않은가!

보다시피 가게는 넓지 않기 때문에 많은 수의 인원을 한꺼번에 받을 수없다. 친구 2명혹은 1명 정도랑 같이 가는 것이 적당하다. 안쪽에 바도 있어서 혼자가도 어색하지 않다. 자리가 좁아서 오랫동안 식사하기에는 불편할 수 있다. 후딱 먹고 나오는 컵셉의 식당이다.

시그니쳐 메뉴인 타이완 스타일 마제소바를 시켜보았다. 굵은 면발과 돼지고기 다진 소스 그리고 반숙 달걀, 김, 파가 세팅되어서 나온다. 옆에 놓여있는 식초와 칠리오일을 기호에 맞게 넣고, 비벼서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칠리오일을 넣는 것이 안 넣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

다 먹은 뒤에 오이메시라고 외치면 무료 공기밥을 가져다 줘서 남은 소스와 비벼먹을 수 있다. 이 공기밥이 꿀맛이니 놓치면 안된다.

여러 지인을 데려갔으나 맛에 관해서는 불호가 없었다.
타이완스타일 마제소바는 세금 다합쳐서 15불.
캐쉬 온리인 것은 좀 아쉬운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