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반드시 먹어야하는 음식 [13. 마라탕 麻辣烫]
마라탕은 중국 사천지역을 대표하는 유명한 전통 길거리 음식중 하나입니다.
마라탕의 특색은 마라麻辣의 진한 맛입니다.
마라탕의 조리과정 중 제일 신경써야 할 부분은 마라탕의 국물입니다.
파, 마늘, 간장, 참깨, 콩, 돼지고기, 사천의 마라 향신료 등의 재료를 사용해서
최소 7일 이상의 긴 시간을 우려내야 합니다.
맛의 차이를 두기 위해서 생선 완자 등을 넣어서 향을 가미시키기도 합니다.
그 후 육수가 완성이 되면 자신이 원하는 야채, 고기 등 식자재들을 넣어
한번 더 끓여낸 뒤 먹는 음식입니다.
육수에 넣어서 한번 더 끓여내는 식재료들 중 대표적인 재료는 돼지고기,
양고기, 소고기, 각종야채, 당면, 소고기완자, 물고기완자, 팽이버섯,
중국식 소세지, 중국식 국수 면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재료 이외에도 먹고 싶을 재료가 있으면 마음대로
넣어서 먹을 수 있는게 마라탕의 특징입니다.
실제로 오늘날의 중국 마라탕 전문 식당에 가게되면
한국의 샐러드바와 같이 몇십 종의 재료들을 입맛에 맞도록
선택해서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마라탕은 중국 양쯔강유역의 어민들의 손에서 탄생한 요리입니다.
그 무렵의 사천 성도지역부터 장강삼협까지 그 일대의 모든 어민들이
이 마라탕을 즐겨 먹었다는 기록을 볼수 있습니다.
생활이 궁핍하고,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없었던 탓에 집에 있는 채소 및 식자재들을
보따리에 품고 있다가, 식사때가 되면 어디서든지 불을 피우고 먹을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이 마라탕은 그 일대 어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요리였습니다.
또한 이 마라탕을 먹기 위해서는 불을 피워야 하기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식사를 할 때 만큼은 몸을 녹이고 따듯한 음식을 먹음으로써 몸의 한기를
쫓아내고 기력을 보충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민들이 먹는 음식의 장점이 점점 퍼져나갔고
나중에 와서는 어민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주민들 까지도 즐겨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마라탕이라는 음식이 유행하자 보따리에 마라탕의
재료등을 넣어서 돌아다니며 파는 보따리 상인들 마저 있었습니다.
이때 당시의 마라탕은 탕(육수)안에 식자재들을 넣고
끓여내어 그릇단위로 먹는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음식평론가들 중에서는
이 마라탕이 훠궈(중국식 샤브샤브)의 선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오늘날에는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미관도 매우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마라탕의 재료들을 재료별로 꼬치에 끼운뒤 예쁘게
장식해서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마라탕은 비록 궁핍한 생활을 영위하던 어민들의 손에서 탄생한 요리이고
오늘날에도 한끼의 식사라기 보다는 길거리 음식으로 구분되있는 음식이지만
오랜시간동안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음식입니다.
최근에는 전문적으로 마라탕만을 취급하고 연구하는 숙주들도 있고
마라탕만 취급하는 식당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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