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DUCCO] 뭐라구요? 중고 스니커즈니까 깎아달라구요?

in #ducco6 years ago

파리나 런던, 하와이, 괌으로 다니다 보면 신혼부부와 쉽게 마주치게 됩니다. 가장 열심히 커플룩을 실행하는 분들이기에 눈에 들어오는 브랜드나 아이템으로 요즘 유행을 파악하게 됩니다. 유치한 매칭템도 있지만 무심한 듯 시크하게 잘 어울리는 매칭템도 있어서 따라하고 싶을 때도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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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눈길을 끈 매칭 슈즈는 바로 ‘골든구스’ 입니다.
골든 구스 Golden Goose는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부부가 2000년에 만들었으니 다른 럭셔리 브랜드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작은 셔츠였지만 그닥 인기를 끌고 있진 않고 사실 빈티지 신발이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구매해보면 이거 참 새신발이라고 하기에는 아닌 듯 한 모습에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하죠. 그냥 저냥 바깥쪽에 붙은 별 마크 만으로 골든 구스를 구분할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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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스타 슈즈라면 아디다스부터 떠오르는 사람은 넘나 옛날사람
골든 구스의 인기템 수퍼스타 가격은 약 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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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컬러의 경우 전 괜히 컨버스와 꼼데가르송 콜라보 느낌이 나더군요. 제가 이상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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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생활할 때 체구가 작은 한국 여학생은 브랜드 아울렛에 가서 키즈/주니어 라인을 선택해 가성비를 추구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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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구스의 키즈라인도 가격에 자비는 없습니다. 아이들이 헌 신발일까 오해당할까 두럽지만 가격은 36만원.

대부분의 브랜드 스토리가 미국에서 유럽 여행에 다녀와 제품 기획을 하는 데 반해 골든 구스는 반대입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디자이너 부부가 미국 여행에서 빈티지 마켓에 방문해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고 돌아가 자기들 스타일로 리폼하며 시작했다고 해요. 럭셔리 브랜드를 선호하는 분들도 중고템이나 리폼을 부정적으로만 판단할 일이 아니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 부분이죠.

골든구스 좋아하는 분들 여기도 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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