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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diary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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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니까. 예전에는 그런 습관이 있었던 것 같다. 요즘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글을 쓰기전 한참 생각할때에 종이 위에서 펜을 빙빙 돌리는. 타이핑 해서 뭘 적는걸 별로 안좋아한다. 글쓰기가 싫어요 라고 이야기 하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럭저럭 좋아한다. 특정 단어가 반복되는 것보다 어미가 반복되는 것이 더 리듬감이 있어보인다. 줄글이 단단해보인다. 지금은 뒤죽박죽 적는다. 목록을 대하는 태도랄까, 관념이랄까 전부 다른것 같다.

,,,, 갑-을은 상호 계약으로 존재하는, 관계를 부르는 호칭, 이해하는, 모든 관계에 존재하는 위계를, 갑-을로 납작해지게 되어서, 새로운 단어가 생겨난다는것, 새로운 관계를 규정하는 말이 생긴 것, 혹은 새로운 언어가 관계를 다시 정립하는, 벽을 타고 자라는 식물을 낙엽같은것 없을 줄 알았는데, 혼자 있는 어린이들은 보통 지루해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이게 편견은 아닌지, 걱정을, 날씨가 좋음, 의외로 아침에 일어나는 사람이 많음, 새벽이 되어야 도시의 민낯을 볼 수 있는 - 그러나 요새 화장을 해야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 나은 표현이 없을 까도 생각, 커서가 깜빡이는 것을 보는 일이, 점멸하는 등 같기도 하고, 나를 노려보는 눈같기도해서, 두려움, 양극단으로 치닿는, 어제와 오늘은 낙천적이다, 쉼표,가 말줄...임표를, 대신할, 수 있나, 의도한 것들의 수명은 얼마나, 길까, 목록이나 카테고리에 대해서, 그러니까, 계약서에 적혀있는 지켜야 할 약속들과, 불교에서 나오는 숫자같은 것들, 종교에서 숫자는 그 자체로, 어떤 상징인 것 같고, 왜, 백팔번이요, 열번이고, 열두 계단이고, 네개일까, 한개는 너무 적고, 두개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보다, 세 개도 조금 많고, 네 개가 넘으면, 복잡해 진다, 불교 어쩌고 책에서 나오는 네 가지, 네 계단은 순서인 동시에 위계고, 그런데 뒤집히기도 하는 것같고, 열전도율, 보다 로맨틱한 표현은 없을까, 캔에 담긴 밀크티를 뜨거운 물에 담가 데우면서, 모든 욕구를 긍정하는 편이지만, 욕구를 실현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의미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손등에 화상이, 생겼는데, 보통은 바로 생기는데, 왜 하루가 지나서 생겼지, 통증이 계속 있기는 했다, 나는, 졸리면 손끝이, 터지고 피부가 갈라진다, 몸이 붓고, 운동을 하면, 조금 나아질까, 나는 이라고 적으면, 힘이 생긴다, 안도한다, 요새, 하는 생각 중 어떤 것은, 집단에서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려고 할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노력하려고 할때, 좋은, 결과,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에 대한 것이다, 모두가, 거들떠도 안보는 의견이나, 생각을 내놓아도, 좋은, 결정이나, 결과를 만드는 데에, 기여를 하는, 그런 역할, 을 상상한다, 칭찬이나, 좋은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될까, 생각한다,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놀라는, 기분이 수상하고, 예민할때, 별의 별 것이, 다 너무, 예쁘거나, 대단해서, 내가 무기력해, 지기도 하는데, 지금은, 그것을 좋은, 신호로, 여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 좋은게, 많으면, 좋지, 혼자서, 더 혼자서, 혼자서만 잘, 지내고 싶다, 그런데 혼자서, 잘 지내려면 다른 사람이, 너무 필요 해서, 문제, 혼자서만, 잘 지내면, 그게 정말 잘, 지내는 것인지도, 문제, 조금, 아주 조금, 무리를 해서, 혼자 잘곳을 만들었다, 내가 일해서, 번 돈으로, 씻고, 자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도움 받고, 있고, 도움주려는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을 찾게된다, 방이, 넓었으면, 혼자서 작은 집에서, 방두개가 있는 집에서 살았으면 하는데, 정말 내돈으로 하려면 좀 오래걸릴 것 같다, 중간에 돈을 빌리면 될 텐데, 누가돈을 빌려줄, 만큼 돈을 버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그 만큼도 좀 시간이 걸릴테고, 뒤늦게 새로 뭘 배우기 시작했는데, 늦은 것을 알고 있어서, 조바심이 자꾸 든다.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고, 비교를 해서 얻은 것들을 좋은 쪽에 쓰지도 못한다, 스스로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네거티브가 기본값이라고 생각한다, 0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3, -10뭐 이런데서 시작하는 거다, 자조나 자기연민이 주는, 안락한 기분이 있다, 편안함이 있고, 남들 보는 앞에서, 엉엉, 울어보고 싶기도 한데, 나는 이것이 어떤 성벽처럼도 느껴진다, 할일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여놓았는데, 떼질 못한다. 옆에 울고, 그냥 그렇게 있다, 궁시렁 거리고 있기는 한데, 사실 상태가 좋다, 아침에도 저절로 일어났고, 조금 누워있기는 했는데, 내가 아침에 이곳에서 나와서 일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약속을, 어기는 사람이, 가장 싫다고 했는데, 그래서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 틈이랄까, 약속은 일단 말로 하는 거라서, 틈이 있다, 약속하지 않은 것을 찾거나 만들거나, 눈 앞에는 데-자와 티가 있는데 TEJAVA라고 쓰여 있다. J를 ㅈ로 읽는데 V는 ㅇ 발음으로 읽히나보다. 아침에 지하철에서 사소한 것에 신경쓰기 시작하면 집중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했다, 걷거나 숨쉬거나, 차렷자세로 서있는 노인들을 보면, 너무 슬프다, 간신히 서있는 것 같고, 뭔가 미안해 하시는 것 같아서, 어딘가 그래서 보여서, 슬프다, 노인과 혹은 아주 어린 아이들만 그렇게 서 있는다, 두손은 주먹을 쥐지 않고, 펼쳐서 손바닥을 허벅지에 살짝올리고, 등과 어깨를 살짝 굽히고, 내가 지금까지,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것들, 중 대부분은, 나혼자 한것도 아니고, 뭘 해낸것도 아니고, 그냥 누군가를 설득한것에 지나지 않은듯하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그렇고, 새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이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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