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서 본 영화 중 가장 재밌었던 영화 - <카우보이의 노래(The Ballad of Buster Scruggs), 2018>

in #dclick6 years ago

코엔 형제의 작품은 언제나 블랙 코미디가 만연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블랙 코미디 영화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취향저격의 영화였어요. 넷플릭스에게 감사할 줄이야. 이런 행보라면 넷플릭스를 계속 구독할 수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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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 형제 작품인 <카우보이의 노래>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소개가 됐었는데, 아주 빠른 속도로 매진됐었죠. 어차피 저는 이래나 저래나 못보게 되는 상황이었지만 영화팬들이 얼마나 기대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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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극영화이고 영어제목이 'The Ballad of Buster Scruggs' 이기 때문에 서부 영화 비슷한 장르에서 킬킬대며 웃을 수 있는 영화겠거니 했건만, 웬걸요 완전히 달랐습니다. 우선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매 챕터별로 책을 펼쳐가면서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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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에피소드 하나마다 아름답기도, 때로는 슬프기도 하고 아이러니에 허무한 웃음도 나오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최고로 좋아하는 에피소드가 각각 있을 것 같아요. 저는 3번째 에피소드가 마음을 후벼팠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히 설명할순 없겠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인간이란 과연 욕망으로 가득찬 존재에 불과하는가하는 비참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버스트 스크럭스라는 인물의 노래로 영화는 시작되는데, 영화를 다 보게되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막 탄생할 때쯤 마치 실존했던 인물처럼 느껴질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모르죠, 그 시절이 꼭 아니더라도 예전에도 있던 이야기이며 앞으로도 있을 이야기일수도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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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만 봐도 느낌이 제대로네요!
매력넘치는 영화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반기에서 가장 재밌게 본 영화이기도 하고, 올해 본 영화 중에서도 기억에 남을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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