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Fidelity의 기관투자상대 사업시작시기....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오늘은 Fidelity가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그 전에, 여러 이야기를 좀 섞어서 해보죠.

현재,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의 위기로 볼 수 있는 요소는 세가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어제 글을 올렸던 테더와 빗피넥스와의 유착관계입니다. 둘의 관계 그리고 크립토 캐피털과의 관계, 더 나아가 테더와 빗피넥스의 모회사와 연결된 문제들은 지금까지 비트코인의 가격을 좌지우지했었다라는 빗피넥스와 테더의 관계와 미루어 볼 때, 상당한 수준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떨어뜨릴 여지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Quadriga Fintech Solutions Corp.으로 작년부터 문제가 되었던 캐나다의 거래소와 관련된 이야기이죠. 이 회사는 조만간 파산처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들의 클라이언트는 115,000명정도 이고 이들에게 돌려줘야 할 금액은 $193 million, 즉 1억 9천 3백만 달러이죠.

세번째는, 사실 아직도 아무도 그 원인을 모르고 있는 4월 1일부터 시작된 암호화폐가격의 상승입니다. 여기에서도 특히 비트코인의 가격이 바로 그 중심에 있죠. 어찌 저찌해서 그래프를 보니 일단 비트코인이 하락장에서 상승장으로 오른 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그것은 그래프의 이야기이고 표면상 보이는 투자자 심리만을 읽을 수 있을 뿐이지 실질적으로 왜 이렇게 상승이 왔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답변을 하지 못하고 가설만 있을 뿐입니다. 그나마 누군가가 Short Trading을 위한 작전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 라는 말까지 나왔죠.

하지만,

어쨋거나 비트코인의 가격은 올랐고 그리고 이제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내려오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가 된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비트코인 RSI를 보면 심리적으로 사람들이 좀 불안해 한다는 것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불안 요소가 모두 사라졌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투자자들의 심리에서는 또는 기억속에서는 잊혀져가야 비트코인의 내실을 다시 다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암호화폐 시장 외적으로는 트럼프의 발언이 주식시장을 흔들어놨죠. 중국과의 협상이 짜증나서 못해먹겠다...바로 관세 들어갈테니 알아서 해라...이런 이야기요.

하지만, 주식시장과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서 사실 투자시장에서는 이런 반응을 보이더군요. 가격이 떨어질테니 그때를 노려서 투자해라...블룸버그 채널에서 나온 말인데, 이들이 말한 것을 다 믿지는 않습니다. 투자시장이 항상 상승곡선만 보이고 있으리라는 법은 없죠. 지난 10년동안 미국의 주식시장은 계속 상승선만 보여왔으니 계속 그러리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단기 투자를 노린다면 (항상 이것들은 단기 이야기만 하니까요)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블룸버그의 이야기를 보면 트럼프가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이 주식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식이니까요. 흐름을 잘타면 돈을 벌 것이다.... 뭐 이런 식이죠.

이런 가운데

피델리티가 조만간 사업을 시작하겠다라는 내부의 이야기가 블룸버그를 통해서 나왔습니다. 출처는 Fidelity Will Offer Cryptocurrency Trading Within a Few Weeks입니다.

이러한 일에 친숙한 익명의 제보자를 전달한 것이니, 좀 껄끄럽기는 합니다만, 피델리티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한 디지털 자산에 관한 거래를 수주내에 시작할 것이라고 하네요.

사실, 대형 투자기관이 이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죠. 이미 E*Trade라는 회사와 Robinhood라는 회사도 고객을 상대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지 Robinhood라는 회사는 실질적으로 고객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등을 소유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만 왔다갔다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좀 그렇죠.

허나, Fidelity의 거래는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특징입니다.

이들이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기관투자자입니다. 지난 5월2일의 자사설문조사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의 47%정도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용의가 있다라는 발표까지 했었습니다.

당시 발표할 때는 언제 시작하겠다는 말은 안했습니다. 몇주나 몇달 내에 하겠다는 말을 했을 뿐이죠. 하지만, 익명의 제보자의 말에 따르면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거래를 시작하겠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실, 기관투자자들의 상당수는 디지털 자산에 직접투자하겠다는 것에 살짝 거리를 두는 느낌도 있습니다. 72%의 기관투자자들은 디지털 자산을 담고 있는 '투자상품'에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반면 57%는 직접 디지털 자산을 구입하겠다라는 의사를 표현했으니까요. 이게 숫자상 좀 말이 안되는 통계이긴 하지만요...

피델리티의 움직임은 사실 가격이 올랐을 때가 아닌 가격이 하락했을 때를 노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물론 언제 사업을 시작하겠다....라고 확정지어서 말해도 그것을 연기해버린 Bakkt를 보았을 때, 어떻게 보면 현재 비트코인쪽에 기관투자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꺼려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만 하더라도 좀 비트코인을 사는 것이 두렵거든요. 그냥 정말 눈꼽만큼만을 살짝 살짝 사기는 했지만, 그것도 5천달러 초반으로 내려왔을 때 구입한 것이지 지금 가격에서는 좀 그렇습니다.

이게 좀 그래요. 촉매제라는 것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이렇게 달라지거든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그래프상으로는 상승장입니다. 그런데 근거를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냥 의심만 할 뿐이죠. 그래도 어쨋거나 그래프상으로는 상승곡선에 200일 선을 넘은 상태라 아니라고 말하긴 그래요. 따라서 이 가격은 어쨋거나 안정화될 수 있는 상태로 내려오게 되어 있다....라고 저는 생각해요. 지난번 4월 1일에 가격이 올랐다 했을 때도 최소한 20일이나 지나고 나서 정말 그런지 확인해 보자...라고 했죠. 그리고 그 시간이 넘고 나서야 상승장이 맞긴 맞다라고 했죠.

허나,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는 발을 딛고 서있는 그 곳이 불안합니다. 이런 상황을 Fidelity가 모를리가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이들도 떨어질 비트코인의 가격을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지난 년말부터 나오기 시작한 비트코인의 불안요소가 이제 터지기 직전인 고름처럼 보여지는데 여기에서 발을 크게 내딛는다는 것이 .... 개미가슴을 갖고 있는 저에겐 어려운 일처럼 느껴집니다.

그래도 Fidelity의 이야기는 이 고름이 수일 내에 터질 것이라는 것처럼 들립니다. 터지기까지 몇주, 다시 안정화될 때까지 몇주...이걸 다 지내버리면 가격은 다시 오르기 시작할테니....

Fidelity의 사업개시는 현재 가격흐름으로 볼 때 비트코인의 저점부근에서 시작되지 않을까요....?

여기까지 저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