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코일지 6일차

in #cryptocurrency7 years ago

지금 모든 코인이 모조리 상승세이다. 어제 일제히 하락한 것이 우습다는 듯이 오르고 있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파워렛져로 51% 이상, 대장님이 0.36%로 가장 조금 하락했다. 평균으로는 12.47% 상승했다. 어제 밤에 아무데다가 넣어두고 지금 꺼내면 평균 10%의 이득을 볼 수 있었다는 뜻이다.

나도 그 흐름에 올라타서, 새벽에 사두었던 퀀텀, 아인스타이늄, 스트라티스, 스팀, 볼록틱스를 차례로 팔면서 8000원 가량의 이득을 벌었다. 오후에는 대쉬와 지캐시, 모네로로 1000원 남짓한 이득을 넘겼다. 이로서 보유자산이 10만원을 넘어섰으며, 6일만에 25% 이상의 수익을 본 셈이다. 일단 지금은 전부 원화로 가지고 있다.

10000원이 아니라 20000원을 기준으로 분할매수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5% 이익만 봐도 1000원 이득을 본다. 10000원씩 투자할 때는 10% 정도의 상승을 기대하느라 계속 코인을 가지고 있었던 적이 많았다. 대신 잃기도 쉬우니 더 신중해야 할 것이다.

어제 8시경에 업비트에서 오후 9시부터 에이다, 스텔라루먼, 스테이트네트워크토큰의 거래를 최소 5만원으로 제한했다. 그게 폭락의 원인일까? 그러기엔 모든 코인의 가치가 낮아졌다는 것이 좀 의심스럽다. 아니면 세력의 움직임인가? 게다가 30분 안에 거의 원상태로 돌아와버렸다는 것도 참 놀랍다. 암호화폐 도대체 뭘까...

왜 암호화폐는 급등한 뒤에 떨어지지 않을까? 거품이라서 그럴까? 암호화폐로 흘러들어오는 돈은 다 어디서 오는 걸까? 주식이 제로섬 게임이 아닌 이유는 기업이 실제로 투자금을 통해 이익을 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는 아니더라도 주식의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면 그 가치 차이에 의해 시세 차익이 생긴다. 코인의 가격은 가치를 반영해야하고 그 가치를 상승률을 통해 시세차익을 얻는 것이라면, 코인을 통해서 실제로 돈을 버는 사람이 있다거나, 코인을 일부러 사모으는 사람들이 있다거나 해야할 것이다. 실제로 오프라인 매장도 있다고 하고, 거래소도 있고, Steem 같은 경우를 봐도 코인을 통해서 돈버는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거에 비해서 상승분이 너무 많지 않나? 아니면 (아직도) 암호화폐가 평가절하되어있어서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던 것일까? 아니면 정말 폭탄이 커지고 있는 걸까?

암호화폐가 가치를 가지도록 하는 가장 큰 시스템이 웃기게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거래소가 아닐까. 거래를 통해 돈을 제일 많이 버는 사람들이 이 사람들이고, 이것이 바로 코인에 가치를 부여하다.

주식의 지표가 참 많다. 이것도 좀 알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동평균이란 말그대로 시간에 대한 평균값을 의미한다. 20일 동안의 가치를 더해서 시간으로 나눈 것으로 정의된다.

모멘텀 지표란 말그대로 기울기, 경제학적으로 한계변화율을 의미하며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속도, 가격이 변하는 가속도를 의미한다. 이것이 크면 가격이 더 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일테다. 물론 항상 그런 건 아닐 것이다.

볼린저 밴드라고 함은 이전 거래와 비교하여 가격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높은지 혹은 적은지를 알려주는 지표이다. 볼린저 밴드는 일정 기간(보통 20일) 동안의 이동평균을 중심으로 위쪽과 아럐쪽에 일정한 배율(보통 2배)의 표준편차로 상한과 하한을 잡아서 만든다. 볼린저 밴드의 위쪽에 위치하면 주가가 이전의 일정기간과 비교하여 주가가 높은 것이고, 아래쪽에 위치하면 낮다는 뜻이다.

이격도란 주가를 지난 일정한 기간(역시 일반적으로 20일) 이동평균으로 나눈 퍼센테이지를 나타낸다. 이격도가 100%보다 높다는 것은 지난 20일간 이동한 평균보다 더 높게 상승했다는 것이고, 100%보다 낮다는 것은 이동한 평균보다 낮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105%라면, 이동평균의 5%보다 높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100%보다 낮다는 것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상승장과 하락장에 따라서 또 구분할 수 있겠다.

나머지도 차차 알아보도록 하자.

이제까지는 그냥 그래프와 매도/매수를 보고 코인을 샀는데 이것저것 보면서 해봐야겠다. 그렇다고 결정에 특이한 영향을 줄지는 잘 모르겠다.

밤 12시 쯤에 시장을 쭉 보고 다시 코인을 사놔야겠다.

지난 한 달 간 업비트에서 거의 모든 코인의 가치가 몇 배 이상 올랐다. 또 언젠가 이만큼 하락하는 것일까? 아직 잘 모르겠다.

초기 투자자금: 80000원
현재 보유자산: 1047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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