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올리버의 Last Week Tonight이 암호화폐를 다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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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을 때는 아주 균형잡힌 암호화폐계 소개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우선 이 방송에서의 결론부터 소개하면:
- 당신은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도박을 하는 것이다
- 아주 새로운 기술과 개념이고, 미래에 이것들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므로, 주의하라(be careful)
애청자로서 Last Week Tonight("지난 주를 오늘 밤에")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자면, 코미디언이지만 젊은 진보 성향층에서는 개념인 코미디언으로 자리를 잡은 진행자 존 올리버가 단독 진행하는 원맨쇼 프로그램입니다. 코미디는 부가적이고, 주로 사회 및 정치 문제를 조명하고 관심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매주 1회 진행됩니다. 그동안 다뤘던 많은 문제들이 그때 그때마다 미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었던 내용들입니다. 진행자 존 올리버는 이 프로그램으로 작년에도 에미상을 받았습니다.
방영분의 구체적인 내용은...
- 암호화폐로 부자된 사람들의 사례 소개 (단 미국 TV들에서는 비트코인 얘기가 공개적, 일상적으로 많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아주 저명한 토크쇼인 Ellen show에서도 소개되었습니다.)
- 월마트, IBM, J.P. Morgan 등이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진다는 사실 소개
- 코인들 종류 소개 - 1500종이 넘는 코인들이 있으며, 괴상한 이름들의 코인 소개
- FUD, FOMO, HODL 등의 용어 소개
- DOGE처럼 완전히 joke로 시작한 코인들의 가격이 오른다는 점 환기
- 펌핑 그룹, 비트커넥트 같은 범죄성, 사기성 활동들 소개
- 그리고... EOS가 많이 까였네요.
EOS가 알트코인의 대표 격으로 많이 까였습니다. 제시된 근거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1.5b (15억 달러)를 모금했는데, 페이스북이 $1.0b를 모금하는 데에 7년, 우버는 5년이 걸렸다.
- 모기업인 블록원 (block.one)은 어떤 제품(소프트웨어)도 판매할 계획이 없다.
- 이들이 판매하는 이오스 토큰은 어떠한 특정한 목적이 없다('no purpose').
- 혁신적인 탈중앙화 플랫폼이라고, 엄청난 큰 그림을 가진 것으로 홍보하지만, 아직 출시된 것이 없다.
-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아역배우 출신의 브록 피어스(Brock Pierce)의 언행이 아주 아마추어적이다. 이를 통해 볼 때, 모금한 15억 달러를 현명하게 사용할 것 같이 보이지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