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soccer]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리뷰 독일vs칠레

in #confederationscup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축구를 사랑하는 ilovesoccer입니다.

  • 제 포스팅은 순수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최근들어 스티밋에 조금 더 애정을 가지려고 눈팅하는데 재미나네요 이곳. 앞으로도 쭉 포스팅해 나갈 생각입니다. 즐겁게 봐주세요! 오늘은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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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에 앞서

원래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월드컵이 열리기 1년 전에 각 대륙의 국가간 토너먼트 대회(예를 들면 유로대회나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8개의 팀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를 치루는 대회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대회의 의미는 많이 퇴색되고 있습니다.

또 다음 월드컵인 카타르 월드컵이 11월에 열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컨페더레이션스컵은 그 전년도 11월에 열려야 하는데 과연 각 프로구단들이 이 부분을 허락해줄지 의문입니다. 이렇게 가다보니 명예롭게 우승하기 보단 이벤트성 경기라 생각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포르투갈과 카메룬을 제외한 팀들은 이벤트성으로 자신들의 새로운 전술을 실험하는 무대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의 가장 두드러진 부분이 바로 이점인데요. 바로 3백의 대중화입니다. 1990년대 이후 대다수의 팀들이 4백에 기반한 팀을 꾸렸고 그러한 기조는 최근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보면 비록 8팀 밖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아까 전 말씀드린 포르투갈과 카메룬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3백을 경기 중간마다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최신 전술 트렌드편을 가지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결승전 리뷰

결승은 칠레독일간의 경기로 이루어 졌습니다. 이번 경기를 보면 칠레는 경기초반에 밀어붙여 경기를 압도하고 독일은 그런 칠레를 상대로 역습을 노리는 형태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결과는 독일이 1대0으로 승리 하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건 골을 넣는 장면에서 두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상대팀의 공격찬스후가 바로 우리 팀의 경기찬스가 된다라는 사실과 수비의 시작은 공격서 부터라는 점입니다.

독일은 전반전 내내 수비라인을 뒤로 빼며 칠레의 공격을 유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전반전은 반코트 경기가 되었습니다. 칠레는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3백이 너무 견고하다보니 칠레는 중거리 슛만 남발하며 공격에서의 효율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더욱 급해진 칠레는 수비진에서의 빈 공간을 남발하게 되고 이 점이 결국 독일에게 패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후반전은 전반전과 크게 내용적으로 달라진 부분이 없었습니다. 다만 예민해진 칠레선수들이 독일의 젊은 선수들과 몸싸움이 일어나는 장면으로 괜히 눈살을 찌푸리게 한 장면만 있었습니다.

칠레의 경우 이번 대회 결승전을 통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선수 하나만으로는 절대로 그 팀을 우승시킬 수 없습니다. 칠레의 공격을 보면 전반전부터 산체스 선수에게만 공이 가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산체스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빈 공간이 생기지 않고 중거리 슛만 남발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실제로 칠레는 이번 경기에서 19개의 슈팅을 기록합니다. 만약 칠레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받길 원한다면 산체스, 바르가스, 비달에 집중된 볼소유권을 무조건 분산시켜야만 합니다.

반면 독일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자신감을 얻었을 거라 봅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독일의 선수명단을 보면 평소에 볼 수 없는 독일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즉 2군정도의 선수가 참여했다는 뜻이 되는데 이러한 선수들로도 우승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결국은 감독의 전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 됩니다. 이번 대회에서의 독일의 전술의 핵심은 바로 견고함입니다. 수비서부터 공격까지의 간격을 최대한 줄여서 숫자싸움에 우위를 가져간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중원에서의 허전함은 평소의 독일같지는 않았지만 선수간의 간격을 통해 그러한 부분을 매꿀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1년 남은 월드컵뿐만 아니라 이후의 대회에서도 독일의 저력을 아마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마무리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전체적인 현대축구의 방향을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입니다. 이번 대회는 이벤트성이 강하긴 하지만 내년에 있을 월드컵을 앞두고 앞으로 있을 2017-2018시즌의 수많은 팀들과 국가대표팀들의 경기운영을 파악하는 좋은내용으로 보심 좋을 것 같습니다

축구와 글에 관한 의견, 질문, 피드백 모두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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