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본과소차 1편

in #communication6 years ago

SSSH 그냥 솔직하게 적자.

2월 24일 설레임

진짜 약속했다.

하나하나 우리손으로 하자고,

처음 선택부터 중간 중간 결정까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목표까지.

처음 만난 그 순간

한 눈에 뿅은 어디있을까? 그냥 보통 만남 이었다.

그냥 대화가 잘 통한다 였다.

참 따뜻하고, 착한 사람으로 내 이야기를 잘 들어줬다.

나도 그의 이야기를 잘 들어줬다.

바쁜 와중에 중간 중간 시간을 할애해서,

나에게 와주는 그가 고마웠다.

그것도 나중에 들은 이야기다.

본인이 엄청 바쁜 사람이다.. 라는

고기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고기 메뉴를 선택하고,

맥주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맛있는 맥주집을 찾는 착한 사람.

출장을 가야하는 일정으로

잠시 바쁜 나의 일상에,

너무 빨리 다가오지 않았던,

그런 착한 사람.

내가 빠르게 다가오면

물러서는 성격이란걸 알았을까?

그렇게 그는 천천히 슬며시 물 들였다.

나의 일상에 그의 존재를..

심통이 나서,

툴툴 거리며,

얄밉게 군 적도 많았다. 스트레스 받은 날은

그냥 이유없이 못살게 굴었다.

그런, 못된 나에게

그는 항상 웃으면서,

한편으로

바보같아 보일 정도로

나에게 잘해주었다.

맛있는 맛집을 찾아 함께 가고,

맛난 음식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재미있게 하면서,

점점 그 사람이 좋아졌다.

논쟁이 많았다.

주장을 어이없게 펼치고,

우기는 날도 많았다.

그런 나를 항상 보듬어줬다.

(요즘은 근거를 제시하란다. 타당한 근거를..)

가장 고마운 점은

항상 나를 응원하고,

항상 잘 될거라며 긍정적인 말들

그리고

항상 잘 들어주는 그의 모습들

그리고

또 다른 나의 도전에

정말 놀랄 정도로 뜻깊은 선물을

건네는 그였다.

지금 우리

오본과 소차는

치열한 직장에서

외로운 위치에서

열심히 뛰어야 하는

그리고

지금 현재 가진 것은

열정과

긍정적인 마인드

보통 사람 커플이다.

스트레스 받으면,

맛있는 음식과

술 한잔과

수다로 기분을 풀며,

다음날 다시 반복되는 생활을 하고,

주말과 휴가기간에

힐링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 기간 동안 소비한 지출을

다시 채우기 위해

열심히 직장에 다녀야 하는

보통 사람 커플이다.

이제, 그 보통사람 커플이

시작하고 완성하는 이야기를 적어야 겠다.

솔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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