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법조인들이 암호화폐 기업에 합류하고 있다
암호화폐 산업이 금융 기관과 규제 당국으로부터 합법적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법률 관련 전문가의 암호화폐 관련 기업 취직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블룸버그 산하 법률 전문 미디어 블룸버그 로(Bloomberg Law)의 13일(현지시간) 보도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코인베이스는 최근 폴 그루얼 페이스북 부사장을 새로운 최고 법무 책임자로 영입했다. 폴 그루얼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 판사로 6년간 활약 한 후, 페이스북에 입사해 법무 및 규제 관련 2인자로 재임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그루얼은 가장 최근에 암호화폐 분야에 고용된 유명 인사다. 업계는 이를 암호화폐가 더 폭넓게 받아들여 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의 법무 관련 인사 채용은 점점 더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마르코 산토리 크라켄 CLO는 법무 관련 인사의 암호화폐 관련 기업 합류에 대해 "암호화폐 업체들은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 속에서 기존 기업들과의 동등한 지위를 취득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암호화폐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둘러싼 글로벌 담론에 자신들이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시그널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마르코 산토리에 따르면 크라켄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2021년 법뮤팀 규모를 2배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스퀘어의 최고 보안 책임자인 스테이시 호이삭 역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암호화폐 산업과 블록체인 기업에 합류하는 법조인이 크게 늘고 있다"며 "기술과 금융의 융합, 자본시장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산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로는 법조인의 암호화폐 기업 합류에 대해 "암호화페 산업이 규제 범위 밖, 즉 회색지대에서 벗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디어는 투자은행 JP 모건이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트러스트를 고객으로 유치한 점, 코인베이스가 IPO를 준비하고 있는 점 등을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미디어는 블록체인 투자사 캐슬아일랜드 벤처스의 닉 카터 파트너를 인용해 "이 분야는 예전처럼 무서운 곳이 아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다크 사이드로 오는데 겁먹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제프 이프라 '이프라 로 PLLC' 창업자는 "암호화폐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직 연방법원 판사 같은 인재를 데려와야 한다"며 "이들은 더이상 회색지대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꼬리표'가 지속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디어는 최근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에서 이뤄진 의미있는 법조인 채용 사례를 소개했다.
- 옥산나 데이비스, AirFuel Alliance → 이더리움 얼라이언스
- 스튜어트 알데로티, CIT 그룹 → 리플사
3.스테이스 호이삭, 클릭 헬스 → 코인스퀘어 - 마르코 산토리니, 페이워드 → 크라켄
- 제미 실리, 게이츠 코퍼레이션 → 인테그라
- 로버트 워너, Fincen → 리브라 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