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든 투자지표를 보실 수있는 사이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in #coinkorea6 years ago

 오늘은 오랜만에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개인 시간이 생겨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수많은 포스팅들을 보고 느낀점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크립토 펀드에 대해서 약간의 불평과 불만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룰듯합니다.

크립토 시장에는 수많은 크립토 펀드 운용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판테라와 같은 운용사 외에도 다수가 존재하고 있지요. 대부분 2015년 2016년 꾸준히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다가 2018년들어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금년 상반기 기준 절대 수익률 -4~5% 수준의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펀드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수익률이 안좋을까요?(편차가 클까요?)

2015년부터 수 년간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자신들만의 투자기준이 있었다면 2018년 상반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또는 최근에 금리인상을 통해 상대적인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90% 이상의 확률도 예정되었던) USD Fiat의 비중을 높였으면 되지 않을까요? 여기서 Tether에 대한 불신은 핑계가 될 수 없을 듯합니다. 수많은 Stable coin이 등장하고 있기에(물론 Stable coin이 붕괴된 경우도 있지만) 투자대안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근본적인 부분, 바로 투자 기준의 부제입니다. (쉽게 말해서 그냥 막 투자했다는 겁니다.)

사실 전 아직까지도 크립토 펀드들이 어떠한 기준을 토대로 투자를 하는지 명확히 모르겠습니다. 시장의 몇몇 크립토 트레이더나 리서처를 만나봐도 트위터 이야기나, 미디엄에서의 업데이트에 대한 이야기, 어디와의 파트너쉽에 대한 이야기, 어떠한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던지 정도만이 주류를 이룹니다.(K가 투자했다든지, L이 투자했다던지) 이러한 것들이 과연 크립토의 내재적 가치에 영향을 주는지, 또는 줄 수 있는지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확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거 7년여간 숫자를 통해서 기업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하는 애널리스트였고, 숫자에 대한 상대적인 가치를 통해서 투자를 하고 수익을 올리는 펀드매니저였습니다. 이에 대한 연장성으로 저는 지금 블록체인 시장에서 숫자를 통해 리서치를 하는 리서처의 역할을 Peer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리서처의 일을 하면서 암호화폐의 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Factor를 찾아냈고, 해당 Factor를 1차 가공하고 주식시장의 PER 개념을 더하여 하나의 모델을 만들어 냈습니다. 해당 모델의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설명력은 99.7%까지 올라왔습니다.(대부분의 암호화폐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이를 기반으로 실제 투자를 할 수 있는 지표의 정형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근무중에 트레이더 분과 함께 해당 지표를 기반으로 조금씩 투자를 진행중에 있고 최근의 저점과, 고점에서 비중을 공격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에 사용되는 제가 만든 모델을 뜯어보면 한가지 결과가 나옵니다. 암호화폐의 가치는 철저히 사용자(투자자가 아닌)의 신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쓰이지도 않는 네트워크가 아무리 업데이트가 진행되어 봤자, 아무리 파트너쉽을 진행해봤자 장기적인 내재가치에는 단 1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안정성이 존재하지 않는 네트워크, 또는 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알고리즘을 도입한 네트워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펌핑과 덤핑처럼 그처 잠시 올랐다가 다시 돌아올 뿐입니다.

또한 모델의 인풋을 살펴볼 경우 크립토 펀드의 투자는 내재가치에는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용하기 위한 중간매개과 교환매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암호화폐가 아니던가요? 사용하기 위한 암호화폐를 누군가가 절대적으로 많은 수량을 가지고 있어 오히려 네트워크에서 매개로서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과연 누가 해당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가치를 고정화 시켜줄 수 있을까요?

암호화폐는 주식과는 다릅니다. 누군가가 주식을 많이 들고 있고 수량이 잠기게 될 경우 약간의 매수와 매도만으로도 가치가 출렁이는 경우가 있고, 이는 시장의 PER 변동으로 합리화 되는 경우도 간혹 존재합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가치는 주식과는 다르게 쓰임에서 나옵니다. 쓰임이라는 가치는 유동성에서 나옵니다. 유동성을 막는 대형 투자자의 존재는 오히려 쓰임을 방해해 가치를 하락시키게 됩니다. 최근에 국내와 해외에서 진행된 수많은 ICO에 이상하게 많은 펀드가 들어가 있고 공통적으로 수익률이 좋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물론 프라이빗 세일에서 퍼블릿의 10배 20배를 주는 이유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겠지만요)

2017년 이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의 가격결정에 대한 모델의 난이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블록체인 자체의 기술적인 요인) 2018년 이후에는 암호화폐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지금의 모델과는 완벽하게 다른 모델이 쓰이게 되겠지요.(물론 이에 대해서도 준비중입니다) 투자의 난이도는 점차 상승할 것이고, 운9기1을 통해서 성장한 펀드들이 스러저가는 날도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가까운 시일에 제가 만든 암호화폐의 투자에 대한 지표들을 보실 수 있는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입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는 지연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며, 실시간으로 보실수 있는 사이트는 향후 Peer 그룹의 도움을 받아 런칭할 계획입니다.(사실 홈페이지는 백종찬씨가 이미 만들어주어서 제가 올리기만 하면되는데 몸이 안좋아서 늦어지고 있는상황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후에 대략 12종의 암호화폐에 대한 내재가치와 내재가치 기반의 Key input에 대한 트렌드, 가격이 상승하기 위한 Key input의 절대 레벨에 대한 해석등에 대한 부분을 포함할 계획입니다. 이후 홈페이지에 해당 데이터가 개시될 경우 추가적인 포스팅을 통해서 알려드릴 계획입니다.

PS) 아래는 제가 만든 모델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에 대한 추이 차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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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er의 행보를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지표 사이트 기대하겠습니다 ^^

앞서 쓰신 글들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 읽고 와선

이제야 충격받은 심정으로 댓글을 답니다.

중요한 지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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