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된 풍요로움 그리고 블록체인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인류는 그 어느때보다 더 풍요로운 시점을 살고 있는듯 합니다. 세상의 모든 나라의 음식을 모두 맛 볼 수 있으며 지구의 어느 곳이라도 2틀이면 도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 어느 곳에 있는 사람과도 실시간으로 통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은 풍요로와 졌지만 정작 개인들은 그 풍요를 누릴 시간이 없습니다.
편지를 쓰기 위해 몇시간을 생각하며 한글자씩 볼펜으로 써내려 가며 몇 글자가 틀리면 다시 새로운 편지지에 쓰고 그렇게 여러 장 종이를 버리던 시절, 답장을 받으려면 2주일 아니 한달도 기다려야 하던 시절에 우리에게는 더 많은 여유와 시간이 있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더 빨리 이동할 수 있게 되었고 통신의 발달로 더 빠르게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간은 삶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을 획득해가고 있죠.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죠? 이상하게 모든 것이 더 빨라지고 더 편리 해졌는데 우리는 시간이 더 없습니다.
정말 기이하게도 시간을 절약하는 기술이 나오면 나올수록 우리는 시간이 더 없어지는 현상을 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술이 발전하고 절약되는 개인적 시간들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요?

그렇게 얻는 시간적 이점은 우리 개인에게 돌아오지 않는 데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기술로 얻는 대부분의 혜택은 우리가 아닌 지배층에게만 돌아가기 때문이죠.
오히려 우리에게는 기술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 시간과 여유가 더 많았습니다. 편지를 쓸 때 더 많은 시간을 심사숙고 하여 더 오랜 시간 생각할 수 있었고 오전에 신문을 읽을 여유가 있었으며 퇴근후에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세상의 속도가 빨라지며 우리 개인 시간은 더 줄어드는 기이한 세상을 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최소한 집에 오면 일을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이제는 집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심지어는 휴 가중에도 업무 메일을 읽어야 하고 때로는 화장실에 앉아서도 업무 메시지를 일고 답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풍요로운 상품들은 우리가 더 편리하게 살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더 빨리 더 간편하게 해주는 수많은 상품들이 역설적으로 우리의 개인 시간을 앗아가며 24시간 기술의 노예가 되고 지배자의 손을 벗어나기 더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자본을 지배하는 이들은 자본을 통한 시스템을 이용하며 더 간편하고 더 쉽게 우리의 시간과 부를 착취할 수 있게 되었고 세상의 속도가 가속 되어 갈수록 우리는 더 빠르게 착취되어 가고 있음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게 되었죠.
그렇지만 기술은 언제나 같은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 세상을 더 편리하게, 인류를 더 풍요롭게~” 이 슬로건은 이렇게 바뀌어야 합니다. “ 지배자를 더 편리하게, 지배자를 더 풍요롭게~ “

우리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자동차가 탄생했습니다. 어느 기간 동안에는 자동차로 빨리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도시에서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은 무모한 행위가 되어 버렸죠. 자동차가 편리하고 빠르기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기 시작하자 역설적으로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을 느리고 불편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동하는 시간보다 신호등과 밀려 있는 차들 틈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어져 버렸습니다.
이제 도심에서 이동하는 방법으로 자전거가 더욱 빠른 이동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런 동력없이 자력으로 작동되는 180년 가까이 된 이동수단인 자전거가 시속 250Km 를 달릴수 있는 자동차들 보다도 빨리 이동할 수 있는 역설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지금까지 우리는 세상의 수많은 풍요로움이 우리를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교육받았지만 그 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를 소모품으로 사용하기 위한 구조일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수 있게 되었지만 더 많은 시간을 일하는 만큼 더 많이 벌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서 1970년도 평균 1 사람의 임금으로 4인 가족이 먹고 사는 것에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부부 모두 나가서 일을 해야만 생존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시간 교육받아야 했고 더 많은 시간을 직업에 전념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실질 소득은 줄어 들고 있는 세계적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세계는 더 풍요롭습니다. 더 많은 상품과 더 많은 음식, 더 빠른 교통수단 등으로 개인의 활동 범위가 크게 늘어났지만 가장 중요한 개인의 시간은 줄어들었죠. 그 시간을 누구 에게 빼앗겼 을지 곰곰 히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빼앗긴 시간을 누가 가져 갔는지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아도 답은 분명한 것이죠.

지금의 풍요로움은 우리를 현혹시키는 미끼일 뿐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자유를 지배자들에게 반납하고 위장된 풍요로 교환하는 것입니다.
보기엔 멋지고 화려한 풍요속에서 그 어느때보다 빈곤한 삶을 살고 있는 인류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도시에 오면 가까운 곳에 모든 것이 다 있습니다. 병원, 학교, 경찰, 마켓등 우리 삶의 많은 것을 해결해 주는 듯한 것들이 있지만 이것들을 누리기 위해 몇배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개인의 삶은 사라지고 아파트라는 대규모 밀집 주거지에서 닭장의 닭처럼 살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시스템의 참여자가 되기 위해서 개인의 시간 대부분을 사용해야 비로소 참여를 할수 있습니다.
미디어에서는 지속적으로 피라미드의 꼭대기 삶을 보여주며 우리가 시간을 투자하고 열심히 일하면 그 꼭대기로 진입하여 진정한 자유를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하죠.
하지만 그 꼭대기에는 소수의 사람들이 모든 자리를 다 차지하고 앉아있기 때문에 빈 의자를 찾을 수 없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빈자리가 생길 리가 없는데도 이 시스템에서는 열심하 하면 나도 거기에 앉아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죠.
우리가 열심히 일하여 만들어 지는 잉여 생산물은 우리가 갖지 못하고 지배자들에 손에만 들어갑니다.
더 빨리 움직이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생산되는 풍요는 우리에게 남지않도록 짜여진 시스템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죠.

구글에서 더 많은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렇게 절약된 시간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온라인 마켓에서 더 많은 상품을 더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었지만 그렇게 얻은 이득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더 싸게 많은 상품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왜 점점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죠.
온라인 마켓이 성장하며 개인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주변 상인들이 무너지고 우리도 가난해 지고 플랫폼 사업자만 부자가 되어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1999년 미국의 ebay를 모방한 Mercado Libre ( 직역 하면 “자유시장” 이라는 뜻) 라는 온라인 마켓이 탄생하였습니다.
18년이 흐르는 동안 이 업체는 남미 최고의 기업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업체를 통해 가격비교가 매우 쉬워 졌고 사람들이 처음에는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이 업체의 지배력은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며 오프라인 마켓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잃어만 갔죠. 미국의 아마존이나 ebay 보다 더 큰 지배력을 가지게 되면서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전자제품은 대부분 Mercado Libre를 통해서만 팔리는 구조가 만들어졌고 오프라인 마켓들은 유지도 힘든 상황이 만들어 졌습니다.
때를 맞추어 Mercado Libre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하여 금융업무까지 진출했으며 MercadoPago 라는 플랫폼을 추가하여 Paypal 과 같은 역할을 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수수료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현재 최소 11%의 판매 수수료를 징수 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곳에 길들여져 다른 루트로는 매출을 기대하기 힘든 업체들이 많아졌고 쉬운 가격비교로 인하여 매우 낮은 마진으로 박리다매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들 MercadoLibre 입점 업체들은 매우 박한 마진으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노예업체로 전락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일반 적인 자본주의 시스템이 운영되는 모습을 이 MercadoLibre를 통해 엿볼수 있습니다. 초기 매우 저렴한 1.5%의 판매 수수료에서 현재 11%까지 상승했습니다. 시장 지배력이 상승하며 착취 구조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것이죠.

이제 MercadoLibre에 너무 크게 의존하게 되어 다른 길을 찾을 수 없는 수많은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 업체의 모습은 현존하는 수많은 플랫폼 사업자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들의 의존하게 되면서 스스로의 자유를 포기하고 착취를 허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런 구조에 유일하게 대응 할수 있는 시스템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p2p플랫폼입니다.
특정 업체에 종속되지 않은 자율적으로 만들어져 모든 소스가 공개된 플랫폼들이죠. 이런 움직임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는 곳이 바로 블록체인 생태계 입니다.

블록체인 중에서도 이더리움을 활용한 dApp 들은 MercadoLibre, Apple 의 아이튠, AirBNB, Uber 등에 대항할 탈중앙화 플랫폼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죠.
위의 예에서 밝혔듯이 중앙화 플랫폼의 목적은 단순합니다. 더 많은 이익 뿐이죠. 그 누구를 착취해도 상관없습니다. 모두가 그들을 위해 일하도록 만들어져 있는 시스템입니다.
중앙화 플랫폼에서는 구매자도 판매자도 결국은 모두 피해자가 될 뿐입니다. 항상 부족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개인들은 조금이라도 싸게 살수 있는 플랫폼으로 모여들고 유일한 판매 루트가 되어 가는 지배적 위치 때문에 판매자들도 어쩔 수 없이 그곳에서 경쟁하게 되죠.
그렇게 지속적으로 판매자는 판매 수익이 줄어들게 되고 시장에서 발생되는 부는 플랫폼 지배자에게 집중되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구글, 페이스북 등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탈중앙화는 그래서 중요합니다. 그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는 탈중앙화 플랫폼이 지배적 위치가 될 수 있도록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해 야합니다.

아직까지 너무도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탈중앙화가 가져가주는 이점을 깨 닺지 못하겠지만 현존하는 중앙화 플랫폼들은 지속적으로 우리의 부를 빼앗아 갈 것입니다.
서두에서 밝힌 바와 같이 현 자본주의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시장에 지배적 위치에 오르는 사업자는 모든 부를 빨아들입니다. 그리고 서서히 우리는 노력을, 시간을, 부를 빼앗기는 것입니다.

비트코인 으로 시작한 위대한 실험은 성공적으로 안착하였고 2 세대 블록체인 이더리움이 탄생하며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우리 눈앞에 중앙화 플랫폼을 압도하는 탈중앙화 플랫폼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합니다.

풍요를 가장한 착취 자본주의 속에서 빈곤하게 살수 밖에 없는 우리가 탈중앙화 세계로 갈수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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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항상 들러주시고 댓글 써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깊은 감사들 드립니다.

탈중앙화가 자유를 향한 길일 수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탈중앙화가 없는 블록체인은 의미가 없는 것이죠.

풍요한 만큼 피폐한 삶이죠. 많은 부분에 동감합니다. 블록체인과 연관지으시다니 참 흥미롭네요.

앞으로 우리 삶의 수많은 것들이 블록체인과 연관되어 질것 같습니다. ( 반은 희망 반은 예측 입니다.)

풍요로움을 가장한 착취라고 봐야할 것 같네요. 편리해짐을 통해 더 많은 시간을 뺏겼다는건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ㅜㅜ

우리가 더 여유있는 삶을 살도록 허락 하지 않기 때문이죠. 누가? (쪼오기 위에 있는 지배자님들.. )

그렇다고 하더군요. 수렵채집을 하던 시절 인간의 근로 시간은 일 평균 서너 시간이었다고 하더군요. 농업혁명이 시작되고 그 시간은 늘어났고 산업혁명 이후로는 야간 근무나 교대근무가 생겨났고. 지금은 말씀해주신대로 근무시간이 따로 없을 정도이니.

생산자의 마진은 박해지고 최종 소비자가 가장 손해를 보는, 플랫폼만 풍요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자본의 노리개가 된 듯 한 느낌. 그들이 정해주는 기준을 충실히 쫒아가기위해 노력하는 삶이 되어버린 듯 한 느낌.

그래서 막연하나마 블록체인에 끌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상상하는 모든 것은 아니어도,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들에게 인류가 함께 이룬 진보가 돌려지는 세상을 보고싶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유발 하라리가 지적하던 바와 같이 수렵 채집 하던 그 먼 옛날 까지 가지 않고 수십년만 뒤로 가도 지금보다 적게 일했고 수입은 지금 보다 많았죠.

GDP per Capita ( 1 인당 국민소득 ) 는 낮았지만 가장의 소득으로 가족이 먹고 살수 있었습니다. 지속적으로 기업의 소득이 늘어나며 표면적인 국민소득은 올라갔지만 소득은 제자리 걸음하고 물가는 올라가며 실질 소득은 하락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고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것이죠.

제가 살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전혀 다른 문화권이고 지리적으로도 한국과는 너무도 먼곳이지만 사회가 겪고 있는 고통은 비슷합니다.

한국의 용산의 몰락이 스스로 자초한면도 있다고 하지만 텅비 어버린 테크노마트, 전자상가들을 보면 이제 온라인 마켓말고는 팔로가 사라져 버리고 있다는 것이죠.

생산자, 유통업자 모두 마진이 박해지며 줄어든 마진만큼 근로자의 노동값어치 또한 박해지죠. 그리고 돈이 없어진 근로자는 싼곳만을 찾는 소비자가 될수 밖에 없죠. 결국 모두가 "플랫폼" 만을 위해 노예화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알아가며 변화의 희망을 보게 된것이죠.

탈중앙화가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정말 잘 설명해주셨네요!! :)

탈중앙화가 아닌 블록체인은 의미 없는 것입니다.

탈중앙화가 이루어진 암호화폐만 진정한 사회적 가치를 가질수 있습니다.

중앙 집권 암호화폐들은 결국 현존하는 자본가와 국가의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뿐이죠.
아르헨티나 속담중에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 현지인 들은 정권이 바뀌면 새로운 정권에게 주로 하는 말이 이죠
" 개똥이고 소똥이고 냄새만 다를뿐 모두다 똥일 뿐이다. "

자본주의, 공산주의가 아닌 사회민주주의의 형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은데 생산성으로 자본의 논리를 이기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그래서 암호화폐가 대단한것입니다. 자본주의 탐욕적 특성을 코드화하여 ( 게임이론 )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심에 의해 스스로 탈중앙화 시스템의 참여자가 된다는 거이죠.

그 누가 고용(자본주의)하지도 않았고 강제(공산주의) 하지도 않았습니다. 스스로 시스템의 자발적인 참여자가 되어서 매우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것이죠.

이런 자발적 참여자들로 운영되는 암호화폐 시스템이 발전하여 정치, 경제, 사회가 한단계 도약할수 있게 됩니다.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그리 오래지 않은 미래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다양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세계를 만날수 있을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에 크게 공감합니다.
최근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등 기성 플랫폼 사업자들이 자체 암호화폐를 만들고 조만간 ICO를 진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담긴 탈중앙화의 의미와 가치를 퇴색시키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기존의 중앙집권 조직들이 탈중앙화 암호화폐 ICO 를 진행한다는것 자체가 넌센스인것이죠.
지금이 혼란스런 과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암호화폐들이 자리 잡아갈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에게 지배를 받아왔었던거네요. ㅠㅠ

지배 받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단지 지배자로 있는 존재가 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면 지금과 같은 심각한 불균형을 완화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블럭체인이라는 도구로 중앙집권적 권력을 분산화된 구조로 전환할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죠. 이렇게 지배구조에 변화가 올수 있다는 희망이....

좋은 글을 통해 오늘도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중에 이오스, 네오, 리플처럼 중앙화된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가 있는데, 틴톰님의 의견에는 효율을 위해 탈중앙화를 포기한 암호화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실례가 되지 않을까요?

아르헨티나는 아침시간이겠네요. 아침식사 맛있게 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리플은 중앙화된 코인이 맞고요 이오스는 철저하게 탈중앙화된 코인입니다.

근무 중이라 긴 댓글을 적기 힘들지만 저는 이오스가 철저하게 탈중앙화됐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가 없네요.

스팀이 중앙화된 블록체인이 아니듯이 이오스도 중앙화된 코인이 아니지요. 그리고 21명의 증인은 이오스 블록체인에 유익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코인 보유자들의 투표에 의해서 항상 바뀔수가 있지요.

철저하게 탈중앙화 되었다는 표현은 완벽한 탈중앙화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화'된 코인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부연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steemitlsh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철저하게 탈중앙화되었다는 표현을 완벽한 탈중앙화로 오해하였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리플은 재고의 가치도 없는 사기업이 발행하고 100%의 네트워크 권한까지 가지고 있는 전자화폐이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언급하신 다른 코인들은 대부분 DPOS 방식을 사용하는 좀 애매한 포지션의 암호화폐 인데 탈 중앙화 의 성격에서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논란이 많은 상황이죠.

개인적으로 DPOS방식은 탈중앙화와는 좀 거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성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가치를 포기했다고나 할까요?

물론 현재 시점에서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을 보면 성능 개선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알수있죠.
비트코인도 성능 개선을 위한 세그윗 이나 라이트닝등으로 시도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합의도 쉽지않고 그로인한 정치적 분쟁과 하드포크가 이루어지며 혼란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댄라리머는 현재 기술로 취할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그런 구조를 선택했다고 할수있죠. 하지만 진정한 탈 중앙화에서는 많이 멀어진것 같습니다.

DPOS 방식은 한정된 숫자의 증인과 채굴 네트워크로인해 지배구조가 만들어 질수 있는 빌미를 제공 하게 되었습니다.
증인들이 모여 모종의 합의를 이루기가 단순해졌죠. 그런 합의 아래 네트워크의 방향을 결정 해버릴수 있게 됩니다. ( 사실 현재 비트코인도 채굴풀의 대형화 때문에 비슷한 문제가 있습니다 )
이런 시도가 아직 이루어진것은 아니지만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가능한것이고 결국 탈중앙화의 가치는 많이 회손되는 것이죠.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암호화폐 생태계에 정답은 없는 상태이죠. 당장은 여러형태의 시도가 많이 나와주는것이 좋습니다. 여러 시도를 통해서 어떤것이 더 쓸모있고 선택되어 질지는 아무도 모르기때문이죠.

제 개인적으로 "특정 가치"를 아무리 좋아해도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다면 버려질테니까요.

저도 틴톰님과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틴톰님 글을 통해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 틴톰님의 의견이 궁금하여 질문하게 되었네요.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르헨티나는 지금 새벽시간이겠네요. 주무시고 계실 것 같지만 좋은 밤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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