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재] 테더(USDT)와 비트코인 그리고 김프이야기.

in #coinkore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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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오늘은 어제에 비해 암호화폐 시장이 많이 회복한 모습이네요. 원래는 시세를 잘 안보는데 포스팅을 하려다 보니, 흐름은 알아야 할 것 같아 포스팅 전에 잠시 들려 살펴보곤 하네요.
어제는 금요일이라서 그랬는지 하락의 정도가 심해서 그랬는지 팔로우한 분들의 글을 주로 보는데 새로운 글이 적었던 것 같네요.



오늘은 암호화폐 시장에 하락의 시그널이 보인다면 항상 소스로 사용되는 테더(Tether,USDT)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많은 부분이 소설이라고 해도 될만큼 '뇌피셜'에 가까우니 우스갯소리라고 여기셔도 좋습니다.

먼저 테더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테더란 미국의 법정화폐인 US달러와 1:1로 가치를 보장해 주기 위해 만들어진 암호화폐를 말합니다. 테더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발행할 만큼의 US달러를 예치금으로 보존해 두고 고객이 테더를 반납하면서 US달러로 출금을 원하면 언제든지 가능해야 정상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17년 5월(제가 처음 테더이슈를 처음 접한 것은 2017년 11월입니다.) 테더 발급 주체와 비트파이넥스(Bitfinex) 거래소가 한 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비트파이넥스에서 USDT를 US달러로 출금이 불가를 선언하면서 테더이슈는 시작되었습니다.

테더에 대한 이슈는 이러합니다. 현재 발급된 테더의 양에 해당하는 US달러가 있을까에 대한 의문과 US달러의 예치금없이 임의로 테더를 발행하여(채굴세력과 결탁했다는 의심도 있음) 비트코인을 펌핑하고 고점에서 물량을 정리하여 차익을 얻었을 것이란 이슈입니다.

테더를 임의로 발행하여 차익을 얻는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예를들어 설명하겠습니다.
  • 1억 USDT를 임의로 발행을 합니다.
  • 현재 시세 10000$ 비트코인을 수익 실현 시점을 15000$로 잡고 매수하기 시작합니다.
  • 10000$, 11000$, 12000$, 13000$ 가격이 상승하면 일반 개미들이 시장에 참여하여 달라붙기 시작합니다.
  • 목표시점인 15000$에서부터 펌핑을 매수했던 비트코인을 계단식으로 매도하기 시작합니다.
  • 단순하게 계산하여 평균매수가가 $12500이라 가정하고 1억 USDT로 매수한 8000개의 비트코인을 평균매도가 $13500에 처리했다고 가정한다면 7400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임의로 발행한 1억 USDT는 소각한 후 차익 600개의 비트코인을 남길 수 있습니다.

테더회사와 비트파이넥스를 감독하는 법적 장치가 없었다면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만약에 제가 저 위치에 있더라도 불법이 아니라면 저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으리라 장담못하겠네요. 말 그대로 '땅 짚고 헤엄치기.'니깐 말이죠.

저는 1차적으로는 발행된 테더의 양만큼 US달러를 예치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에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과거에 임의로 발행했다고 하더라도 테더와 관련한 이슈가 나온지가 6개월이 넘었는데 바보가 아닌 이상 1:1의 비율로 예치금을 뒤늦게라도 채워놓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제 시작입니다. 테더회사가 바보라서 1:1의 비율로 US달러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에서 이번 소설은 시작됩니다. 블룸버그의 기사에 따르면 2017년 12월 6일에 미국 CFTC(선물 거래 위원회)에서 Bitfinex와 테더 회사에게 소환장을 발부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2월 6일에 테더청문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만약에 말입니다. 정말 만약에 말이죠. 소환장을 발부받았을 때 테더 측에 1:1 비율의 현금이 없었다면 어떨까요? 어떻게든 US달러를 구해야 겠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말이죠. 만약에 잘못되면 암호화폐 시장이 망하... 아닙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망하든가 말든가 자기네들이 망할지도 혹은 구속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테더 측은 프리미엄이 높기로 소문난 작은 반도국가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반도국가의 거래소 측과 한통속이었을지도 모르죠. 거래소 측에서 규모를 키워나가고 신규 암호화폐를 상장하기 위해서는 소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수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최근 바이낸스의 거래소가 약진하기 이전에 부동의 비트코인 거래량 1위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를 무시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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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상으로 정확히 기억합니다. 프리미엄이 20%, 30%, 40%가 넘어가면서 12월 8일 고점 2496만원을 찍고 하락이 시작되어 12월 10일까지 역프가 될 때까지 하락하여 저점 1374만원을 찍고 반등하였습니다. 반도국가 암호화폐시장에서의 최고점이었고 그 때 프리미엄이 40%이상이었으니 수익률은 상당했을 것입니다.

소설은 계속됩니다. 역프로 전환되었다가 다시 한 번 프리미엄이 붙어 20%이상으로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12월 20일 전후로 기억합니다. 위와 같은 불법적인 움직임을 반도국가의 정부에서 감지하기 시작하고 이를 막기 위해서 누군가는 공식석상에서 비트코인 버블 붕괴에 내기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시켜 버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더 위에서 계신 분들의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 상황을 잘 이용하면 누이 좋고 매부도 좋을 것 같아 주판을 돌려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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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약세와 동시에 자국통화의 강세로 US달러의 환율은 나날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수출에 많은 것을 의존하는 반도국가의 경우에는 자국통화강세를 원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외화반출을 통한 원화강세 대응 방안 검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협상은 시작되었습니다. 더 많은 국민이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먼저 신규가입자를 막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건전한 투자환경(?)을 위해 자국 암호화폐 시장에 끼어있는 거품을 제거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프리미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은 국내 주식시장으로 재투자를 요구합니다. 테더 측 입장에서는 수익실현 한 반도국가의 통화를 달러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을 거치는 것이 깔끔해 보입니다. 서로의 이해가 너무 맞아 떨어집니다.

그 분들의 입장에서 현재 법적으로 제어가 불가능한 암호화폐 시장은 죽이고(나중에 대기업이 자리를 대신하겠죠.), 개미들이 빠져나갔던 주식시장을 살리는 동시에 환율문제까지 1석 3조입니다. 테더 측은 어떨까요? 예치금을 맞출 US달러를 마련했고, 프리미엄을 이용해 차익을 챙겼고, 주식시장에서도 수익을 챙기고 마찬가지로 1석 3조네요.

최근 주식시장은 어땠나요? 암호화폐 시장은 매일 매일이 살얼음판이었는데 주식시장은 매일 매일 승승장구 했었습니다. 한 달 넘게 암호화폐의 가격이 해외 시장과 비교해 적게는 20%, 많게는 50%이상 비쌌던 프리미엄이 깔끔하게 역프로 전환되는 시점과 우연히 맞물리게도 이런 기사가 나오게 됩니다.

오늘의 소설은 여기까지 입니다.

추가로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테더 이슈는 최근에 불거진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고래들이 하락추세가 필요로 할 때 사용되던 '소스'였을 뿐입니다. 이번에 청문회 계기로 테더 이슈에 대해서 불법적인 행위가 있었다면 일시적 하락이 한 번 더 올지라도 털고 가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Bittrex가 US달러를 통한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테더의 이슈가 이번이 마지막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반 투자자에게 전해지는 호재소식, 악재소식은 대부분의 경우 선반영된 경우가 많습니다. 소위 말하는 찌라시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여 피해를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장 높은 비율로 소유하고 있는 퀀텀(QTUM)은 어제 충격이 컸는지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아파하는 것 같은데(어제 위성까지 쏘았는데 말이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은 조금은 회복한 것으로 보여서 다행이네요.

다시 추위가 오고 있다고 합니다. 내일 바깥 외출을 하시는 분은 옷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셔요.
최선을 다해 하루를 보낸 저를 포함한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내일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포스팅을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팔로우, 보팅, 리스팀을 해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포스팅을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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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어요. 멘탈 관리에 도움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내일 있을 테더 청문회때문인지 계속해서 장상황이 좋지 못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셔요~!

상당히 현실성이 있네요 팔로우 보팅 리스팀하고 갑니다.

팔로우, 보팅, 리스팀까지 3종세트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위해 노력할테니 자주 들려주세요^^

글 잘 보고 가요 ㅎㅎㅎ
언제나 코인 얘기는 집중하게 되네용

댓글 감사합니다!
암호화폐 시세는 거래소, 세력들이 원하는대로 정하는 것 같아서 가격예측은 의미가 없는 것 같네요.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매번 테더이슈를 통해 누군가가 이득을 취하는 모양새입니다. 빠른 해결을 바래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러게요. 미국시간으로 2월6일에 테더청문회가 열린다고 하니..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테더이슈 잘 마무리되어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락 폭이 조금 진정되었으면 좋겠네요.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앞으로도 많이 들러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전부다 물려있는건 비밀..

저도 John Vor 중이라 전부 물려있네요.
힘든 시간 잘 버티고 나면 다시 웃을 날이 올 것이라 믿고 기다리고 있네요.
서로 화이팅 하도록 해요!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이렇게 오늘도 들려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어제 본 다큐에서 은행의 시작이 금 세공업자들이 금을 보관하면서 금 보관증으로 거래하는 시장이 형성되자, 실제 보유량보다 많은 금 보관증을 임의로 발행하다 뱅크런이 일어난 것이 최초였다고 했는데 테더이야기를 보니... 결국 역사는 돌고돈다는걸 다시한번 되새기게되네요.
문제는 저 역사의 반복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할지가 현명한 투자의 관건이군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이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뱅크런을 넘어서 , 전 세계에서 보증없이 찍어낸 통화로 인해 미국을 포함하여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고 현재 화폐체제가 무너질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역사적으로 보증없는 종이화폐의 가치는 0으로 수렴했구요.

그 대안 중에 하나가 암호화폐, 즉 비트코인입니다.

흥미로운 분석 글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일시적인 흔들기로 생각하고 단기 대응은 하지 않고 있네요

댓글, 보팅 감사합니다!
일시적인 흔들기라고 하기엔 2018년 1월 하락장은 너무 심하긴 했네요. 결과로 봤을 때 말이죠.
저도 이 정도까지 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네요.
현실에서도 빨리 봄이 오길 기다리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도 봄이 오길 기다려 봅니다^^

지난 몇개월간의 일련의 사건을 꿰뚫는 통찰력이 돋보입니다.
그럴듯하네요.
하시는 일이 뭔지 모르겠지만, 크게 되실듯 ㅋㅋ

동네에 조그마한 카페를 운영하고 매일매일 커피를 팔고 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할 수있도록 할게요~ 자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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